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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체험하러 남문시장에 오세요
수원 남문시장 금박체험교실
2019-03-18 17:00:18최종 업데이트 : 2019-03-18 16:54: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금박체험교실 안내지

금박체험교실 안내지

수원 남문시장 고객센터 2층으로 올라가면 금박 체험교실이 있다. 사람들은 금을 좋아한다. 언제나 변함이 없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금은 부귀영화의 상징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수원남문시장 이번에는 그 금박체험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글로벌 명품시장 수원남문시장에는 무료로 금박체험을 할 수 있다. 선착순 예약을 통해 접수를 받아서 운영되는 이 체험은 수원남문시장에서 3만원 이상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이나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17일 이 금박체험교실에 가봤다. 금박체험교실은 선착순 20명을 모집하여 1일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 총 두 차례 운영한다. 운영일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1일 2차례 총 20명에 한하여 무료체험이 가능하다고 담당자가 말했다.
금박을 입힌 작품들

금박을 입힌 작품들

금박 체험 시 아이들은 작은 사각액자에 체험하고, 어른들은 검은 색을 칠한 도자기에 금박체험을 한다. 화려한 금색과 검은 색은 생각보다 구성이 좋고 금색이 더 도드라져서 눈에 확 튀어 이미지가 더 강렬하다. 술잔은 평평하지 않아서 도안을 대고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술잔보다 평평한 액자를 체험 상품으로 하는 것 같다.

체험을 하는 방법은 표면에 먹지를 대고 그림의 윤곽이 보이도록 그림을 그리고 금박이 묻어날 수 있게 접착제를 바른 다음 드라이기 센 바람으로 30초 정도 말려 준다. 얇은 금박 종이를 떼어 전체적으로 붙이고 접착제가 묻어 있지 않은 곳은 떨어져 나갈 수 있게 붓으로 살살 손질해주면 멋진 금 술잔이 완성된다. 
금박 체험 순서 도안그리기-접착제바르기-드라이기로 말리기-금박입히기

금박 체험 순서 도안그리기-접착제바르기-드라이기로 말리기-금박입히기

금박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접착제를 골고루 묻혀야 금박을 입혔을 때 매끈하게 완성이 된다. 그림과 차이가 있다고 해도 마지막 과정에서 리무버를 이용해 접착제를 지우고 금박을 다시 붙일 수도 있으니 실망하지 말길 바란다. 

이날 화서동에서 온 아무개 씨는 7살 아이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한번 다녀와 본 엄마들이 추천해서 왔다고 했다. "한번 다녀온 엄마들이 '강추'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무료지만 정말 예쁘고 아이들도 신기해해요"라고 말했다. 남문시장에는 자주 오느냐고 또 물었더니 모자나 가방을 살 때도 자주 오고 물건 값이 저렴해서 자주 오는 편이라고 했다. 
금박체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금박체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만드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자신이 그린 도안이 화려한 금색으로 나타나자 아이들은 '와'하고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그림을 손질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인인화락人人和樂 호호부실戶戶富實' 사람마다 즐거움을 나누고 집집마다 부자로 살길 바랐던 정조임금은 그런 뜻에서 수원화성을 짓고 마을을 만들고 시장을 만들고 직접 농사를 짓게 했다. 수원은 조선시대 신도시였고 그 중심에는 수원 상인 유상이 있었다.

버들상인 유상이라는 말은 수원천 버드나무에서 유래했다. 농업을 일으키기 위해 수원에 물길을 내고 저수지를 만들고, 제방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물가에서도 잘 자라는 버드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도 수원천에는 버드나무가 많다. 수원팔경 남제장류는 바로 이 아름드리 버드나무를 말한다.
금박으로 만든 작품

금박으로 만든 작품

그 유상의 후예들은 오늘도 사람들에게 시대의 얼이 담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영동시장은 포목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지금도 한복을 비롯해 커튼 등 각종 옷감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3층 건물에는 200여 개의 점포가 모였다. 

이 밖에도 팔달문시장, 못골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로데오시장, 남문패션1번가, 구천동공구시장 총 9개의 시장상인들이 모여 연합회를 구성했고 경기도지역 대표 거점시장이다. 수원남문시장은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이 인접해 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표 관광코스로 거듭날 수 있는 글로벌 명품시장이기도 하다.

앞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원남문시장을 방문하고 무료 금박체험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금박체험을 마친 아이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금박체험을 마친 아이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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