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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성의 독립운동 테마전…탄압에 맞선 여성 소개
수원박물관 로비, 3.1운동 100주년 기념…독립투사로서, 조력자로서 삶 살펴
2019-04-01 11:28:05최종 업데이트 : 2019-04-09 09:24: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수원박물관 전시장 입구 전경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장 입구 전경

수원 박물관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전 '수원여성 독립운동'전을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3월 29일부터 6월 9일 까지 전시한다. 개막식이 3월 29일 오후 3시 수원박물관 로비에서 있었다.
 

3월 29일은 수원의 의기 김향화와 32명의 기생들이 수원경찰서 앞에서 만세운동을 일으킨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테마전은 이날을 즈음해서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원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장이다. 
 

식전 공연으로 김향화와 이선경의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예기 컴퍼니'공연단 공연이 있었다.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후 박물관사업소장의 기념사가 뒤를 이었다. 수원시장, 조명자수원시의회의장,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수원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수아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수원지회장은 축사에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하나의 목표아래서 남녀 구별 없고 신분의 높낮이가 없던 100년 전 3.1만세운동이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가슴에 품었던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 나라의 독립운동을 몸소 실천하여 온갖 고초를 겪고 소중한 목숨마저 내놓았던 독립운동가들 중 특히 수원관련 운동가들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시 해서 내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전시가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개막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가한 내빈들의 기념촬영

조명자 수원시의회의장은 "학교 다닐 때 역사공부를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의원이 되고서 정조대왕을, 3.1운동에 대해 공부했다. 남성위주의 세상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때에 시대를 벗어나서 여성이 나서서 독립운동을 했던 계기가 100년 뒤에 우리에게 올리브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독립 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시간, 오늘 전시를 통해 다시100년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역사를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대한민국 수원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식전공연김향화와 이선경의 독립운동 재연 중 태극기를 휘날리는 장면 여성 내빈들도 함께하고 있다.

식전공연김향화와 이선경의 독립운동 재연 중 태극기를 휘날리는 장면

다음으로 참석내빈들의 손으로 테이프 커팅을 했다. 만세 삼창 세리머니가 있고 이어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전시에 대한 해설을 학예연구사에게 들으면서 전시장을 돌아보고 행사가 끝났다. 전시내용은 전시개요와 일제식민지배와 수원사람들의 항거, 수원기생 만세운동의 주역 김향화, 구국선봉에 나선 학생 이선경, 수원여성의 독립운동 그리고 에필로그 등 이다.

 

학예연구사는 "100년 전에는 남여, 신분, 성별, 학력, 직업 상관없이 모두 만세운동을 했다. 그런데 비해 여성독립 운동가들이 너무 조명이 안 된 것 같다. 수원독립 운동가들을 발굴하면서 자료조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수원여성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것이 나타났다. 이것을 주제로 새로운 전시를 보여주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알려야 되겠다는 뜻에서 이 전시를 준비 했다"고 했다.

3.1절 기념행사가 왜 오늘이냐고 물었더니 "100년전 3월29일에 수원 의기들이 경찰서 앞에서 만세 운동을 했기에 그날을 기념해서 오늘 29일에 개막식을 한다"고 했다.

개막식에 참가한 관중들

개막식에 참가한 관중들

올해는 전국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 함성을 외쳐 독립에 대한 열망을 전 세계에 알렸던 3.1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수원은 3.1운동이 가장 조직적이고 격렬하게 일어난 곳이다. 3.1운동 이후에도 학생들의 비밀결사조직, 사회운동, 의열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이 1945년 광복까지 이어졌다. 기생 신분으로 일제의 총칼 앞에 당당히 맞선 김향화, 독립운동을 위해 구국민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붙잡혀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한 이선경 등 많은 수원 여성들이 독립을 위해 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번 테마전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독립투사로서, 때로는 독립운동을 묵묵히 뒷받침하던 조력자로서,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수원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들의 삶을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다.

 

최근 일본은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반성도 없이 역사왜곡을 통해 자신들의 죄를 오히려 미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본의 역사인식을 경계해야한다.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첫걸음은 과거 일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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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성, 독립운동, 테마전, 수원박물관 로비, 3.1운동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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