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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 성황리에 마쳐
21일 본선 진출 16명 열창무대…관객들 박수로 환호
2019-04-22 09:16:26최종 업데이트 : 2019-04-23 15:45:31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재10회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 초청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있다

제10회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 초청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수원 팔달문시장 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기 후원하는 '제10회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가 21일 오후 4시부터 수원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에서 열렸다. 이날 아침 10시경부터 inet TV의 녹화방송으로 시작한 지동교 다문화가요제 특설무대 앞에는 휴일을 맞아 몰려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팔달문시장 상인회가 주관하는 다문화가요제는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30%를 웃도는 다문화가족들이 펼치는 노래잔치다. 매년 50~70명의 다문화가족들이 모여 예선을 거쳐 13~16명의 다문화가족이 본선에 오른다. 이들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등을 선정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상한다.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가 열리는 날이면 관객들은 볼 것이 많다. 우선은 출연자들이 자신이 출생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도 볼만하지만, 그보다 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은 바로 자신만이 갖고 있는 특기를 마음껏 발산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다문화가요제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날 다문화가요제 역시 시작부터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16명이 본선에 오른 제10회 다문화가요제는 일본 1팀(10명), 방글라데시 5명, 네팔 1명, 필리핀 3명, 중국 1명, 홍콩 1명, 몽골 1명, 베트남 2명, 우즈베키스탄 1명 등이 본선무대에 올랐다. MC 박요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웃음과 박수 속에 진행됐다. 
MC 박요한이 초청인사들을 춤추게 만들었다

MC 박요한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종일관 웃음과 춤이 그치지 않았다.

많은 하객들 다문화가요제 축하해

제10회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도 함께 즐기며 연신 박수로 응원했다. 수원시 경제정책국 원영덕 국장을 비롯하여 수원 팔달구 이훈성 구청장, 경기도 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 수원시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 김영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 수원시주민자치협의회 한장석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원 전통시장을 이용해주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문화가요제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면서 "다문화가족이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서로 노래를 하는 축제장으로 마련했으니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 경제정책국 원영덕 국장은 "수원시는 다문화가족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곳"이라면서 "오늘 이렇게 축제를 벌이는 것도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다문화가족이 남이 아닌 우리와 함께하는 일원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 시간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했다. 이훈성 팔달구청장은 "팔달구는 수원 22개 전통시장 중 14곳의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팔달문 앞에는 9곳의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앞으로 우리 팔달구는 다문화가족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요제 대상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는 조정호 회장

가요제 대상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는 조정호 회장

박요한 사회로 시종일관 웃음꽃 핀 가요제

올해 5년 째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의 MC를 맡은 박요한의 진행은 언제나 일품이다. 박요한은 시작을 하면서 객석 앞자리에 앉은 초청 인사들을 불러일으킨 후 그들에게 춤을 추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다문화가족들이 나와 노래를 할 때도 긴장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가하면, 가요제를 마칠 때까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최고의 가요제를 만들어냈다.

무대에 오른 다문화가족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말 가사를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과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는 다문화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라는 말이 실감나는 그런 무대. 제10회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는 그런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16명의 다문화가족이 모든 경연을 마치고 무대에 올라 박요한의 진행에 따라 노래에 맞춰 춤을 출 때도 이미 그들은 우리와 같은 공동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래로 하나가 되는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의 말대로 해가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다문화가요제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져간다.

다문화가요제, 팔달문시장, 지동교, 조정호, 원영덕, 본선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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