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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시 카톡 플러스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한 축구 경기 체험
2019-05-20 14:40:42최종 업데이트 : 2019-05-20 14:35: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2019년 수원시 카톡친구 통큰 이벤트는 수원시와 카톡 플러스 친구가 되면 무료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수원화성 행궁박물관의 무료 입장, 관광체험, 먹거리, 스포츠, 공연 등 여러 가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18일에는 수원시가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과 함께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이벤트인 '수원시 카톡친구 스포츠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수원시 카톡친구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학부모1인과 축구를 좋아하는 자녀 1인으로 구성된 254개 팀이 지원했다. 그중 22개 팀인 44명을 최종 선발했다. 브루윙즈 김태현 과장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브루윙즈 김태현 과장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이들은 18일 오후 2시30분 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 카페에 모였다. 참가자의 신원을 체크했다. 엄마나 아빠와 같이 손을 잡고 하나 둘 모여 들었다. 대부분 초등학생들이었다. 수원시로부터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 명찰을 받았다. 축구박물관은 수원시가 축구 도시임을 입증할 정도로 축구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역대 월드컵에 대한 역사를 비롯하여 개최국 소개, 축구 국가대표의 사진과 프로필, 국가대표들의 유니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수원이 낳은 박지성 선수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놓고 있었다.

수원블루윙즈 홈 타운팀의 김태현 과장이 앞으로의 일정대로 안내했다. 선수단 락커룸으로 향했다. 경기가 끝나면 감독과 선수가 만나는 곳인데 모두가 사진을 촬영했다. 선수단을 위한 여러 시설을 골고루 다니며 봤다. 학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체험을 하도록 열과 성을 다했다. 축구꿈나무들은 너무도 즐거워하며 행복해했다.

경기시작이 5시이지만 선수들은 훨씬 전에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어야하기 때문에 홈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일찍 보는 것이 바램이었다. 먼저 울산 현대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려 락커룸으로 향했다. 한결같이 키가 크고 검은 얼굴이었다. 삼성부르윙즈 선수들과 만나려고 가까이서 기다렸다. 드디어 수원삼성선수들이 등장했다. 선수들은 축구꿈나무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파이팅!하고 소리치기도 했다. 염기훈 선수가 인기만점이었다.
오늘 힘내어 승리 부탁해요. 화이팅!

오늘 힘내어 승리 부탁해요. 화이팅!

꿈나무들은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그라운드로 향했다. 넓고 새파란 잔디를 보고 함성을 지르는 어린이도 있었다. 감독석에 앉아보기도 하고 선수대기석에 앉아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었다. 단체로 사진촬영을 했다.

다시 나와 경기시작시간이 많아 남아 있기에 경기장 북쪽문인 A4입구에서 대기했다. 경기약 40분전에 입장했다. 이미 중앙석은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양팀의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워밍업이 한창이었다. 김용우 주심을 포함한 4명의 심판도 준비운동이 한창이었다. 수원삼성 역시 응원이 활발했다. 구호, 응원가, 응원박수 등 질서정연했다. 전광판 자막에는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빅버드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양팀의 선수들이 심판과 함께 그라운드로 입장할 채비를 했다. 4시55분에 먼저 4월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 염기훈 선수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시상자는 이벤트당첨자로 트로피를 전달하고 피켓을 전달했다. 촬영하는 순서도 커다란 이벤트였다.
 
양팀선수들과 함께 4월 탱고 어워드 염기훈선수  시상식

양팀선수들과 함께 4월 탱고 어워드 염기훈 선수 시상식

정각5시 전반전 휘슬이 울렸다. 푸른색 삼성 홈팀의 응원이 대단했다. 어웨이 팀은 응원석이 텅 비어 서늘했다. 프로야구와는 너무나도 다른 대조적인 풍경이었다. 서로가 밀고 밀리는 공방전으로 좀처럼 득점찬스는 나지 않았다. 울산현대 문전으로 몰릴 때는 응원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전반8분 30번의 수원 신세계 선수가 센터링한 볼을 최성근 선수가 강슛을 했지만 크로스바를 훨씬 넘었다. 17분19초에 현대의 첫 번째 코너킥은 크로스바를 넘었다. 5시20분에 경기장엔 라이트가 켜졌다. 초원과 같은 잔디구장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전반 29분경 현대의 김인성, 주니오로 이어진 패스를 이동경(22세)이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켜 울산이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동경은 k리그 데뷔 골을 넣었다. 이동경 선수는 전반 24분경 거칠은 경기로 주심으로부터 옐로 카드를 받은 바 있다. 양팀은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못 만들었다. 그러다가 수원은 전반 후반시간 VAR 판독을 거쳐 얻은 페널티킥을 염기훈(36세)이 성공시켜 따라 붙었다. 삼성응원단은 더욱 큰 함성으로 소리쳤다. '수원을 사랑하는 아들이여! 수원을 외쳐라!' 삼성서포터즈 응원단은 조직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제 승부는 원점으로 1대1이 되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남았음을 알렸다. 1분 사이에도 방심하면 한 골 먹는 것이 축구이다. 아담타카트가 부상으로 빠진 수원은 데얀과 한의권을 투톱으로 두고 염기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이 스리백수비로 울산을 상대했다.

전반전이 끝나자 카카오톡 꿈나무들은 간식을 사며 이곳 저곳을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그들에겐 응원전도 큰 구경거리였다. 아빠하고 함께 온 곡정초등학교 4학년의 한 학생은 "축구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지만 여기에서 즐기고 노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수원 삼성브루윙즈 응원은 계속된다.

승패에 관계없이 수원삼성브루윙즈 응원은 계속된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새로운 작전을 짜고 나왔기에 서로가 거세게 밀어 붙였다. 울산은 후반 10분 문전 오른쪽을 파고 든 김민성이 낮은 크로스를 통한 공격으로 다시 앞서갔다. 수원의 브라질 공격수 바그닝요(29세)가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넣었다. 홈팀의 응원석에서는 탄식소리가 흘러 나왔다. 카카오 꿈나무들도 실망의 모습이 역력했다. 후반44분 울산은 김수안의 헤더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추격을 위해 후반 중반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오현규, 한석희를 연이어 투입해 4명의 공격수를 배치한 4-2-4 전법으로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얻어 내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4월26일 포항 스틸러스 전 패배 이후 유지한 공식전 3연속 무패를 마감했다. 단독 선두인 울산은 수원을 제압하고 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26일 대구 FC와 원정경기로 13라운드를 치른다. 홈경기에서 수원이 패하여 모처럼 방문한 꿈나무들에겐 큰 선물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수원이여 영원하라!는 응원의 소리는 귓가에서 떠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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