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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문제를 놀이로 승화시킨 ‘매산클린올림픽’
31일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매산동에서 쓰레기 주으면 경품이 가득
2019-05-29 15:54:29최종 업데이트 : 2019-05-29 15:48: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산동에 매일 쌓이고 있는 쓰레기들

매산동 인도에 흉물스럽게 내버려진 쓰레기 더미.

수원역이 위치한 매산동은 담배꽁초, 쓰레기 등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아무리 정화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하루만 지나도 또다시 쓰레기가 쌓인다. 어떻게 하면 환경을 깨끗이 보존하고, 청결한 거리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도 자발적인 실행을 통해서 말이다.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기도 하다. 또한 '바다의 날'로도 기념한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도 곧 다가온다.

이처럼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면서 이를 기념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기획됐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안상욱 이사장)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수원역 동부역세권에서 '2019 매산 클린올림픽'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매산동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이다. 도시의 문제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해결해 보고, 재미있는 놀이로 기획해보는 행사다. 하루 아침에 쓰레기 없는 거리로 탈바꿈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이어가며 인식의 변화를 촉구할 수 있다. 쓰레기를 최대한 많이 수거하는 것이 하나의 올림픽 게임의 형태가 된다. 이번 행사는 테마거리문화광장에서 참가자와 함께 '클린체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기다가 스탬프투어와 금연부스체험, 담배꽁초 많이 수거하여 선물을 지급하는 등의 행사가 이뤄진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줍는 것이 재밌는 놀이처럼 여겨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거기다가 스탬프 지도를 보고 5군데의 포스트를 돌면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있다. 소원적기, 담배꽁초수거, 금연부스체험, 분리수거 등의 행동을 하는데 매산동 일대를 돌아다녀야만 미션을 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동네 구석구석을 돌면서 분리수거와 쓰레기, 담배꽁초 줍기를 하게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도 지급하기 때문에 당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해도 좋을 듯 싶다.매산클린올림픽 포스터

클린올림픽을 통해 매산동의 쓰레기 문제가 줄어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더불어 열린다. 수원시의 4개구 보건소와 함께 금연, 구강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캠페인 부스에서는 일산화탄소, 니코틴 잔존량과 폐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체험을 한다. 그리고 금연상담, 구강 위생용품 체험프로그램도 이뤄질 계획이다. 당연히 금연행사는 담배꽁초와 같은 쓰레기 문제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다. 쓰레기 문제의 상당수가 담배꽁초이기 때문이다.
 
안상욱 이사장은 "매산클린올림픽을 통해 쓰레기 무분별 배출로 인한 환경 의식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에 이런 쓰레기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행동촉구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단순히 쓰레기 문제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상인과 시민 모두가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고민을 나눠보는 자리가 된다. 지역의 환경문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수원역이 있는 매산로 일대 쓰레기 문제를 보여주는 거리 모습

수원역이 있는 매산로 일대 쓰레기 문제를 보여주는 거리 모습

매산동 주민협의체 이영흠 회장은 "매산클린올림픽을 통해 수원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매산동이 환경운동의 중심지가 되기 바랍니다. 매산동주민협의체도 역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나 악취가 나는 골목을 지나가면 더위를 더욱 느끼게 된다. 불쾌감이 높아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내가 사는 주변을 청결하게 가꾸어 나가고, 좀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서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2019매산클린올림픽' 이라는 이름처럼 올림픽 경기를 치루는 듯 행사가 신나게 진행되길 바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매산클린올림픽, 매산동쓰레기문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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