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이주민 삶을 마주하는 영화…소통에 한몫
제6회 수원이주민영화제 성료, 네팔전통춤공연 등 다양한 호스트프로그램 풍성
2019-06-24 00:41:56최종 업데이트 : 2019-07-04 16:16: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시민프로그래머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신선했다

시민프로그래머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신선했다

제6회 수원이주민영화제가 열렸다.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주민영화제를 통해서 수원시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과 선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주민들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인 이주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때 함께 어울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이주민들의 삶을 담은 영화를 엄선했다. 총 9편의 작품은 미리 시민프로그래머들이 2달간 고심 끝에 선정한 작품들이다.

토요일 2시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었던 '신서유기:몽키킹의 부활'을 보러 갔다. 영화제가 진행되었던 금~일요일 중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날이 토요일이었다. 그래서 22일 2시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하는 중국 애니메이션이 선정되었다. 서유기를 원작으로 한 '신서유기'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이주민영화제의 체험 부스, 세계 여러나라 모자와 옷 체험하는 코너

이주민영화제의 체험 부스

천상의 계율을 어긴 죄로 500년간 봉인 속에 갇혀 있던 손오공 '몽키킹' 은 가까스로 몸이 깨어났다. 그렇지만 예전의 전지전능한 마법의 힘은 갇혀버렸다. 한편 악당과 숲 속 괴물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영혼을 빼앗아 세상을 지배하려고 한다. 이 때 몽키킹은 자신을 봉인에서 깨워 준 동자승과 함께 험난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재미있었던 것은 시민프로그래머의 '호스트 프로그램' 이었다. 곽홍우, 리온소연 프로그래머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OX퀴즈를 관객들에게 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서유기와 중국 문화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퀴즈였다. 서유기는 중국 어느 시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인지, 손오공이 가는 곳은 어디였는지, 서유기를 소설로 쓴 사람이 누구였는지,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대는 언제인지 등을 퀴즈로 알게 되었다.
수원이주민영화제는 수원이주민센터와 지구별살롱, 수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들었다

수원이주민영화제는 수원이주민센터와 지구별살롱, 수원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들었다

이주민영화제의 시민 프로그래머로 참가한 리온소연은 "이번 영화제 기획과정에 참여하면서 작품 선정을 위해 치열히 토론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예전에는 남들이 짜 놓은 판에서 작품만 즐기고 논했다면, 이번에는 영화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든 방법을 참여해보면서 배움이 컸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주민영화제는 수원이주민센터와 지구별살롱다문화도서관, 수원미디어센터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였다. 영화제이긴 하지만 '수원이주민센터'가 하는 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수원이주민센터는 비영리민간단체로 운영되며 외국인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상담, 교육,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곳이다. 2006년부터 일반 이주노동자 부문, 결혼이민자가족과 2세 아동 부문,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류 부문 등의 3가지 분야에서의 지원활동을 전개하려 하고 있다.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인권 단체라 할 수 있다.수원유스호스텔 강당에서 열린 수원이주민영화제 22일 상영된 '신서유기' 영화

수원유스호스텔 강당에서 열린 수원이주민영화제, 22일 상영된 '신서유기' 영화

영화제를 진행하면서 수원유스호스텔 1층 강당 앞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했다. 세계의 모자와 의상 체험 포토존, 보드게임과 뱃지만들기, 우즈베키스탄 모자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었다. 토요일은 수원유스호스텔 이용자들이 많은 날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영화제에 참여하기 좋았던 것 같다. 지난 해까지 수원미디어센터의 은하수홀에서 이루어진 행사였는데, 이번 해는 수원유스호스텔로 장소를 옮겼다. 서수원 지역에서도 문화적인 행사가 많아지면서 주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된 것도 장점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최적의 장소에서 이주민영화제가 열리게 되어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번 영화제는 특히 개봉되지 않은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라는 점이 장점이었어요", "시민프로그래머들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등의 후기를 볼 수 있었다.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참가자들이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수원이주민영화제가 열린 '수원유스호스텔' 모습

수원이주민영화제가 열린 '수원유스호스텔' 모습

매 영화마다 난민초청토크쇼, 네팔전통춤공연, 이주여성과의 만남, 이주청년과의 만남, 퀴즈와 게임, 요리체험 등 다양한 호스트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영화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수원이주민영화제'의 기획부터 상영, 후속프로그램까지 정말 알차고 풍성했다. 영화를 통해서 이주민들의 현실을 더욱 이해하게 되고, 삶의 다양한 결을 이해하는 자리였다. 제7회 수원이주민영화제 역시 시민프로그래머들이 기획으로 진행될 거라고 한다. 2020 이주민영화제도 벌써부터 기대된다.

제6회수원이주민영화제,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수원유스호스텔, 리온소연, 시민프로그래머

연관 뉴스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