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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문화, 나날이 진화한다...힐링과 소통의 기회로
'2019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 수원 장안구민회관에서 27개 팀(예선전) 경연 펼쳐
2019-07-23 10:22:06최종 업데이트 : 2019-08-05 11:00: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나이 많은 실버세대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욕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다양한 매체와 여러 장소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문화와 예술에 대한 향유가 곧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2019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 실버문화 페스티벌 경기 및 인천 지역예선대회가 19일 금요일 오후1시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 아트홀에서 열렸다. 올해로써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역 오디션으로 예선전인데 만60세 이상 실버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표현하게 하고 도전의 기회가 되는 경연대회이다. 점심식사 전인 리허설부터 1부와 2부 총 27개 팀이 본선을 향한 열연으로 뜨거움과 치열함을 예고했다.
국민배우 이순재 탈렌트의 격려와 축하멧세지

국민배우 이순재 탈렌트의 격려와 축하메시지

오프닝으로 내빈과 심사위원을 소개했다.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염상덕 회장은 "금년 5회째를 맞이하는 실버 문화 페스티벌에서 마음껏 어르신들이 끼를 발휘하고 재능을 표출해서 무대를 환히 빛내 달라"고 말했다. 또 "가족과 함께 팀과 어울리는 축제가 되어 문화를 향유하는 실버세대의 빛나는 열정이 많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엄격한 심사기준이 발표됐다. 광명시립 농악단 예술감독이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광명농악보유자인 임웅수 심사위원장은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어느 장르에 치우치지 않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모두가 각 분야의 전문가여서 예리하게 심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어진 경연시간은 5분(연주는 10분)이며 시간이 넘는 것은 심사에 반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경연에서 27개 팀 중 3팀은 본선에 진출하며 2팀은 강원도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총 10개 팀을 선정하여 우수한 결과에 대해 표창한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텔런트  이순재 씨는 영상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나이는 들었지만 따스한 목소리는 여전한 국민배우였다.첫번째 팀인 가로수밴드(의왕시아름채노인복지관)

참가번호 1번인 가로수 밴드 (사진제공/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

1부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가로수 밴드'로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 하모니카, 우크렐레, 오카리나, 기타 등 7가지 악기로 4년차 밴드팀답게 '고향의 봄' 외 1곡을 연주했다. 처음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실력이어 치열한 열전을 예고했다. 의왕시 최초의 시니어 오케스트라 밴드라는 자부심도 대단했다. 이어서 버드내노인복지관 팀 '버들잎 앙상블'로 11명이 나와 '섬마을 선생님' 등 2곡을 연주했다. 아코디언 팀으로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연계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를 돌보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12번째까지는 노인복지관과 문화원 등 모두가 악기 팀으로 연주했다. 참가번호 12번 '몸짓예술단'은 여고 동창생들이 모여 연극 봉사를 하며 뮤지컬 춘향전과 이 춘향전을 공연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장 바깥에선 후반부 25번째인 'K댄스 팀'인 화성시 생활문화동호회 회원들이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스포츠댄스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리솔 합주단(버드내노인복지관):수원유일의 4중주하모니카합주단

아리솔합주단(버드내노인복지관): 수원 유일의 4중주하모니카 합주단

전반부를 마치고 숨을 고른 후 오후 3시부터 2부 경연순서를 가졌다. 13번째로 '미소 찾기 시니어 뮤지컬 단'인 남양주노인복지관의 공연은 2012년에 창단한 창작극이 특색이었다. 평균나이 69세, 38명으로 구성된 요들단은 스위스 전통 음악인 요들송을 14번째로 선보여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참가팀들은 중창, 기악, 합창 뮤지컬, 연극, 무용, 라인댄스 등 장르가 다양했다. 실버들의 문화를 향유하는 분야가 더욱 넓어지고 전문화되고 있음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깊어만 갔다. 댄스 팀은 경연순서가 거의 후반부에 배정되어 지루함도 있었다. 참가번호 23번 '청춘열차' 팀의 라인 댄스부터 끝 순서인 27번 안양문화원의 '레후아'는 하와이 민속춤을 발휘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화려한 의상, 빛나는 조명, 세련되면서도 현란하기까지 한 실버들의 연주 솜씨는 작년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수준급이었다.경연팀의 전문성이 뛰어나 골몰하는 심사위원석

각 경연팀의 전문성이 뛰어나 골몰하는 심사위원석

5시까지 2부 순서를 마친 후 특별 찬조 순서로 의왕문화원 '팬 오카소리'와 오산문화원 '물 향기 실버 합창단'의 연주를 감상했다. 장내에 있는 참가팀들은 긴장감이 풀려 다소 어수선하기 까지 했다. 그래도 입상을 기대하는 희망사항은 똑 같았다. '강화열두가락교실' 팀으로 출연한 박 모모 씨는 "매년 경연대회에 나온다"고 하며 여유만만한 자세로 입상을 기대했다. 각 팀의 점수가 집계되어 입상자를 발표했다. 환호와 아쉬움의 한숨이 교차됐다.
실버문화를 즐기고 참여하는것이 페스티벌이다.

실버문화를 즐기고 함께 참여하는 것이 페스티벌이다.

본선에 진출할 3팀이 가려졌다. 농악부문으로 강화열두가락교실(인천강화문화원), 합창부문 서구청춘합창단 갈채(인천서구문화원), 한국무용부문으로 푸른나래(SK청솔노인복지관)팀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 3개 팀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에서 전국의 예선전을 통과한 25개 팀과 자웅을 겨룬다. 최고의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게 된다. 강원도연합회 주관 경연에 진출할 팀으로 아리솔 합주단(버드내노인복지관)과 알프스 요들, 마마파파(인천연수문화원)민속악기 팀을 선정했다. 사전 리허설 포함 약 6시간을 보낸 경연 팀들은 피곤함을 잊은채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천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경연 팀과 응원 팀, 관람 팀 등 모두가 즐기는 실버문화 페스티벌의 주인으로서 힐링도 하고 지역 간의 소통도 하는 일석이조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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