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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에서 광복절 미리 알기
‘되찾은 빛 광복절’ 여름방학교육…유익함과 재미 동시에 잡아
2019-08-05 11:23:18최종 업데이트 : 2019-08-05 11:15: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2일에 찾은 수원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로 시끌시끌하다. 평일에 한적하고 조용한 수원박물관이 아이들로 인해 생기를 찾은 모습이다. 기자도 초등학교 2학년을 둔 딸과 아들, 아들 친구까지 데리고 박물관을 찾았다. 바로 이전에 신청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박물관은 조용해야 하고 따분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무엇보다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신청하라고 권하고 싶다. 어른들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이나 작품에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물며 아직 역사와 문화를 배우지도 않은 어린이들이라면 얼마나 더할까. 대신 즐겁게 다가가서 놀다오는 생각으로 박물관을 찾는다면 조금은 다가가기 쉬운 공간이 되지 않을까. 그 중 한 방법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이다.'되찾은 빛 광복절'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수원박물관

'되찾은 빛 광복절'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수원박물관

수원박물관은 7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그렇기에 같은 프로그램 주제도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연령에 맞게 진행한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역사에 대해 학습하고 주제에 맞는 체험이 이루어진다. 이는 역사도 알고 만들기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있다.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다.

2일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되찾은 빛, 광복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많은 아이들은 8월 15일이 광복절이고 태극기를 다는 날 정도로만 알고 있다. 광복절이 지정되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있었고 어떤 인물들이 노력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알기 어렵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짧은 수업시간과 교과서로는 한계가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소수일 뿐이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알아두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이 평소와는 다르게 의미 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수업은 광복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과 '광복절'이라는 글씨를 3D펜으로 '토퍼 만들기'로 진행됐다. 강사는 모니터를 통해 한반도를 빼앗은 일본, 한반도를 되찾으려고 하는 노력, 독립운동가를 돕는 사람들, 일본에 전쟁을 선포한 대한민국, 되찾은 대한민국 등 역사와 인물 위주로 설명했다. 강사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역사를 배우지 않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사진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인물은 대부분 알지 못해 대신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고 말했다.

후반에 진행된 토퍼 만들기 시간은 3D펜으로 '광복절'이라는 글씨를 써서 만들었다. 입체펜이라고도 불리는 3D펜은 평면에만 그리던 사물을 입체로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펜이다. 결과물이 3D프린터 보다 정교하지 않지만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3D펜에 필라멘트를 연결해 열을 가하면 녹으면서 마치 글씨를 쓰듯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다.
아이들이 3D펜으로 '광복절' 글씨를 만들어 토퍼를 완성했다.

아이들이 3D펜으로 '광복절' 글씨를 만들어 토퍼를 완성했다.

아이들이 앞 시간에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자못 진지한 모습이었다.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쓴 '광복절' 글씨 사이에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나 무궁화도 넣었다. 광교초 2학년 김태영 학생은 "이제 돌아오는 광복절에는 태극기와 함께 이 토퍼를 함께 달 예정이에요"라며 테라스 밖에 놓아둔 화분에 꽂으면 예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원박물관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가족교육이 남아 있다. '고려의 못난이 불상 이야기, 민화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라!, 조선시대 선비의 신나는 여름나기, 엄마 아빠랑 추억은 방울방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다린다. 프로그램 신청은 수원시박물관사업소 통합예약시스템(http://museum.suwon.go.kr/progrm/progrmList.do)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이미 신청 당일 마감이 되었지만 대기예약도 받기 때문에 확인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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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빛 광복절, 여름방학교육, 수원박물관,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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