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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 ‘백년만의 만남’…개인 노력과 열정으로 시작
2019-08-17 14:48:07최종 업데이트 : 2019-08-30 10:02:1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이 열린 가빈갤러리

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이 열린 가빈갤러리

"길이길이 빛이신 우리 외삼촌, 첫째 여동생의 막내딸 안영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뜻을 되새기겠습니다", "조성진 님, 고영익 님, 한동민 박사, 박환 교수님들의 값진 땀방울이 이 나라 터를 지키는 소중한 횃불이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세환 선생의 부족한 외손 윤창혁 삼가 올림",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를 다녀가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나라사랑의 큰 뜻을 느끼며 대한민국이여 영원 하라. 행궁동장 민효근", "의미있는 전시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미래", "이분들이 계셔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민다솜", "이 나쁜 일본 반성해! 고 김세환 선생님 외 47명을 존경합니다. 일월초 4학년 3반 유윤선" 가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에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글이다.

지난 15일 제74주년 광복절에 가빈갤러리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선생의 일화를 소개하고 증언하는 '백년만의 만남'이란 역사콘서트가 열렸다. 김세환 선생 첫째 여동생의 딸 안영순씨, 둘째 여동생의 손자 안재성씨, 장녀의 손녀 박혜영씨, 차녀의 딸 김교명씨, 넷째 딸의 아들 윤창혁씨와 그 가족들이 함께했다.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에서 후손들이 선생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에서 후손들이 선생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고 있다.

수원에서 태어난 김세환(1889-1945) 선생은 민족대표 48인 중 1인으로 수원 지역의 3.1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이면서 교육자로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분이다. 김세환 선생은 삼일여학교(현 매향여중,고)의 기반을 닦았고 수원상업학교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후진 교육에 힘썼다. 신간회 수원지회장, 수원체육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수원에서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가빈갤러리는 김세환 선생이 3.1운동 당시 살았던 집터(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92)로 현재 1층 커피숍, 2층 갤러리를 조성진(화성연구회 이사)씨가 운영하고 있다. 김세환 선생의 집터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해 지난 4월 5일부터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를 열고 있다.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에 함께한 후손들

독립운동가 김세환과 후손들이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백년만의 만남'에 함께한 후손들

전시회를 개최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김세환 선생의 후손을 찾게 되었다. 5월 11일 가빈갤러리에서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와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3.1운동과 김세환 그리고 사진'이 열렸다. 이날 열린 역사콘서트에 김세환 선생 장녀의 손녀 박혜영씨와 넷째 딸의 아들인 윤창혁씨가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가족들과 연락 할 수 있었고 8월 15일을 기해 가족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는 자발적인 개인의 노력과 열정으로 시작된 것이다. 한 개인의 가치와 신념으로 전시회를 기획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시회 덕분에 후손들을 찾게 되었고 김세환 선생의 가족사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수원의 독립운동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4월 5일부터 시작한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를 관람한 사람들이 대형 태극기에 글을 남겼다.

지난 4월 5일부터 시작한 '독립운동가 김세환 집터 전시회'를 관람한 사람들이 대형 태극기에 글을 남겼다.

김세환 선생에 대해 더 많은 자료와 후손들을 찾는데 있어 개인으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수원시가 나서야 할 때이다. 올해는 3.1 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후손 중에서 윤창혁씨(73세)는 1978년 현대문학, 한국문학에 현대시로 등단해 고방(古方)이란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원로시인이며 화가이다. '외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라는 시를 통해 "당신께서는 제 혈육의 절반인 당신께서는/ 수원 땅에서 시작하여 온 나라를 빛내신/ 삼일 만세 민족대표 48인의 한 분이신/ 제 피와 살의 절반인 김세환 옹 당신께서는// 턱없이 부족한 효도를 받으시면서도/ 친손 외손 넘어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 기미년의 뜨거운 햇살 가득 넘치게 내려 주시는/ 거룩하고 온전한 우리들의 선열이시여// 용서하고 또 용서하소서/ 절반의 미몽에 가로막혔던 불효막심한 죄/ 기미독립선언 33인에 15인을 합하면/ 48인이 되는 줄 몰랐던 어리석은 죄/ 부디부디 모두 잊고 편히 잠드소서// 절반씩의 두 나라가 온전히 하나 되어/ 백년 지나 천년만년이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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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세환, 가빈갤러리, 조성진,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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