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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둔동 주민이 라디오PD가 된 사연은?
서둔동마을계획단, “라디오 배우며 공동체 키워나가요”
2019-08-20 07:52:58최종 업데이트 : 2019-08-20 09:28: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수원은 예로부터 효심이 진하고 인정이 넘치는 동네입니다. 하지만 각박한 세상살이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일들이 줄어들고 있어요. 수원과 연관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서둔동, 김무응 씨)

서둔동 마을계획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직을 구성하고 마을의 개성을 찾아가는 중이다. 수원 지역에서 개발 중심지는 아니지만 서둔동 주민들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끈끈하게 화합하고 있다. 그 중 8월 5일부터 5차시 마을라디오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미디어로 마을과 소통하는 방법이 새롭다는 반응이다.
서둔동 마을라디오 교육 1차시가 진행된 수원미디어센터

서둔동 마을라디오 교육 1차시가 진행된 수원미디어센터

"PD, 작가, 엔지니어까지 도전해요" 다양한 역할 익혀
방송에 대해서는 일도 모른다는 주민들이 어떻게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게다가 참여자들은 초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해 이해도도 서로 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5일에 진행된 1차시에 만난 주민들은 자신감 보다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며 궁금해 하는 모습이 더 컸다. 하지만 수원과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미디어 활동사례를 보고 점점 용기를 가지게 됐다.

주민들은 첫 시간부터 마이크와 친해질 수 있도록 조금씩 연습녹음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를 비롯하여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1분 내외로 녹음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날 때마다 파일로 저장해 보내주어 반복해서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아이들도 이내 자연스러워지면서 재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2차시에는 대본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그널, 오프닝 멘트 등 진행하는 순서를 간략하게 익혔다. 요새는 팟캐스트, 1인 미디어 증가로 방송 구성이 많이 자유롭게 변하고 있다. 기본을 알고 난 뒤에는 각자 개성에 맞는 주제와 형식을 찾아나가면 된다. 2차시에도 대본을 쓰고 연습 녹음을 하는 실습이 병행됐다. 진지하게 오프닝을 써내려가던 주민들은 "마이크 앞에 서니 마치 옛날 명동에서 유명한 다방에서 볼 수 있었던 DJ가 된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연습 녹음을 반복하며 미디어와 친해지고 있는 주민들

연습 녹음을 반복하며 미디어와 친해지고 있는 주민들

서둔동 주민들이 만드는 마을라디오 기대하세요!
19일 진행된 3차 교육은 방송장비를 다뤄보는 실습으로 진행됐다. 방송 장비는 구성이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워 생소하다. 하지만 마이크 앞에 섰던 용기로 알아간다면 어렵지 않은 법! 마이크, 헤드폰, 노트북, 녹음기, 콘솔까지 하나하나 기능을 익히고 서로 연결된 구조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짧은 대본을 준비해 콘솔 앞에 앉아서 실습도 진행됐다.

처음이라 물론 잦은 실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서둔동 주민 임동렬 씨는 "처음부터 잘하면 전문가죠!"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실수도 조금씩 줄여나가니 이제 전문가 못지않은 엔지니어가 되고 있다. 이렇게 서둔동 주민들은 방송을 계획하는 PD, 대본을 작성하는 작가, 장비를 다루는 엔지니어까지 매 차시마다 다양한 역할을 익히면서 마을라디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나도 전문 DJ를 꿈꿔볼까?

지금 서둔동 주민들은 어떤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 중이다. 마을과 주민들 이야기, 옛 학창시절에 있었던 추억거리, 함께 나누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낭독,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나는 게임 이야기 등 관심사가 다양하니 그만큼 주제도 풍성해진다. 앞으로 남은 2차시는 편집 실습과 방송 녹음이 이어진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고민한 방송주제를 짧은 콘텐츠로 만들어볼 예정이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수원 서쪽지역은 센터와 접근성이 떨어져 미디어활동을 하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서둔동 마을라디오 교육을 시작으로 미디어 활동을 원하는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둔동, 마을계획단, 수원미디어센터, 마을라디오,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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