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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동 '우리꽃 산수원'에서 마주한 무궁화
100여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산수원'
2019-09-19 16:54:46최종 업데이트 : 2019-09-19 16:57: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무궁화는 전국에 약 300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오래 전부터 우리 산과 들, 담장 너머 자연스레 피어온 무궁화는 오래된 고유의 풍경이다. 수원 호매실동은 '우리꽃 산수원'을 조성하여 3.1운동 기념무궁화공원을 만들었다. 수원시화인 진달래와 함께 수원 관련 무궁화 11종 그 외 다양한 89종의 무궁화 등 총 100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호매실동에 무궁화 공원 '산수원'이 있다

호매실동에 무궁화 공원 '산수원'이 있다

자주 가는 칠보산이지만 매번 같은 등산로만 오르다 보니 '산수원'을 처음 발견하게 되었다. 무궁화 정원을 정갈하게 꾸며 놓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여름철 뜨거운 햇살에도 매일 피고 지는 부지런함을 자랑하는 무궁화를 보면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동양 최고의 지리서 산해경에는 '군자국의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독립문 건축 기념행사 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근면성과 순결, 강인함이 무궁화의 생태적 특성과 유사하여 나라꽃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청렴하고 결백한 민족정신, 순결하고 진실성 있는 겨레의 품성, 강인하고 끈기있는 민족정신, 한결같음, 근면성, 진취적 정신을 표상하는 꽃이다. 무궁화는 색깔에 의한 분류로 청단심계, 배달계, 백단심계, 아사달계, 홍단심계로 나눠진다.
무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

무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

호매실동에 위치한 '우리꽃 산수원'은 무궁화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 무궁화의 종류를 다양하게 알 수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 7월부터 10월까지 긴 시간동안 무궁화를 볼 수 있다. 칠보산 등산로 중 '무학사 입구' 쪽으로 가면 무궁화 공원으로 조성된 우리꽃산수원을 금방 찾게 된다. 등산로 입구에 있어서 찾기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번쯤 찾아가봐도 좋을 것이다.
 
매년 수원시에서는 무궁화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가 지난 8월 개최됐다. 수원시는 2017년부터 고색동 일원에 1만 3233㎡ 규모 무궁화양묘장 수원 무궁화원을 조성, 운영하면서 무궁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50여 무궁화 품종을 분화, 분재, 가로수 등의 형태로 재배하면서 수원시 곳곳에 무궁화 꽃을 심고 있다. 수원시 고색동 무궁화 양묘장(수원무궁화원, 1만 3233㎡ 규모)에서 열렸던 무궁화 축제 때 250개 품종의 무궁화 2만여 종이 선보였다. 무궁화 분화 100점과 무궁화 사진 70여 점도 전시됐고, 무궁화 관련 축제와 행사로 풍성한 시간이었다.
세계 꽃 정원까지 운영중이다

세계 꽃 정원까지 운영중이다

  무궁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전국 무궁화 축제' 지역 축제를 열어 왔다. 무궁화 홍보와 보급에 관심을 쏟으면서 시민들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사)대한무궁화중앙회가 주최한 '2016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에서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가장 무더울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보며 심신을 달랠 수 있다. 9월 초가을의 뜨거운 햇살에도 시들지 않고 싱싱하게 꽃을 피워낸다. 무궁화 정원을 둘러보면서 세계 꽃 정원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수원시와 국제자매결합을 맺은 도시의 나라꽃으로 이뤄진 정원이다. 수원시와 국제자매도시를 맺은 곳은 루마니아의 '클루지나포카', 모로코의 '페즈', 일본의 '아사히카와', 중국의 '지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브라질의 '쿠리치바', 인도네시아의 '반둥', 터키의 '얄로바', 캄보디아의 '시엠립', 호주의 '타운즈빌', 러시아의 '니즈니노브고로드', 멕시코의 '룰루카', 베트남의 '하이즈엉성' 시이다. 
호매실동 칠보산 입구 (무학사) 의 산수원

호매실동 칠보산 입구 (무학사) 의 산수원

세계 꽃으로 이루어진 정원에서 볼 수 있는 꽃은 장미 종류가 많았다. 루마니아, 모로코, 영국의 나라꽃이 장미이기 때문이다. 이곳 산수원은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원으로도 조성하였다. '무궁화로 독립을 염원한 독립문학 속 무궁화' 라는 내용으로 단재 신채호와 만해 한용운의 시를 적어 놓기도 했다.
 
이번 달이 지나면 다시 무궁화를 보는 데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칠보산을 찾는 분들이 산수원을 들러 쉼과 여유를 느껴보면 어떨까.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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