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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이디어로 도시재생사업이 활기를 띤다면?
11일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경기남부 5개도시 청년토론회 열려
2019-10-13 14:30:40최종 업데이트 : 2019-10-14 14:35:0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10월 11일 저녁 8시 매산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3층에서 '경기남부 5개도시 청년토론회'가 열렸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기업이 함께 어우러져 청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토론회는 수원지역의 사례 뿐 아니라 안양, 화성, 오산 등 이웃도시의 청년들이 지역을 위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들어볼 수 있었다.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경기남부 5개도시 청년토론회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경기남부 5개도시 청년토론회

수원시의 청년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문상철 씨는 현재 희망둥지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청년 스타트업으로 지역에서 살아남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1년 반이라는 고군분투의 시간이 지나 이제야 조금씩 길이 보인다고 한다.
 
"청년이 지역에서 정주하며 살아가면서 먹고사는 고민이 큰데 도시재생이 우리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청년들은 자본이 없고 인적네트워크가 없다 보니, 청년 스타트업이 대부분 서비스업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희망둥지협동조합도 처음에는 비영리임의단체로 사회공헌활동으로 시작했습니다. 기획자 출신의 조합원들이 많아 축제를 기획하는 일을 지역에서 많이 했고, 타 지역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위생용품 및 강아지수제간식 등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청년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미약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4명의 청년이 함께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짧은 기간의 성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의 문상철 대표

희망둥지협동조합의 문상철 대표

이렇게 말하는 문상철 씨는 청년사회적 기업이 공공기관과 함께 사업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기 위해 성과 및 라이센스 취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오산시 청년네트워크 '오아시스' 박수진 대표의 발제가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아지트같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상 깊었던 발표는 안양시 사회적 기업인 '브라더스 키퍼 (brother's keeper)'였다. 식물인테리어로 실내‧외 조경을 담당하는 사회적기업인데 6명의 보육원 출신으로 구성된 점이 특별하다. 브라더스키퍼의 김효성 팀장은 "매년 만 18세 된 친구들 2500명이 보육원에서 퇴소합니다. 그 중 40%이상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결국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보육원을 퇴소한 보호종결아동에게 정서적 자립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브라더스키퍼의 존재이유입니다" 라고 말했다.  브라더스 키퍼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는 6명의 보호종결아동으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지만 2021년까지 10억의 매출과 20명의 보호종결아동 고용, 5년 후에는 50억의 매출과 50명의 보호종결아동을 고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토론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함께

브라더스 키퍼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이윤 추구 활동 뿐 아니라 보호종결아동이 취약계층으로 분류되어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까지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 인근 도시의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의 활동 영역을 들어 보니 앞으로 무궁무진한 잠재 가능성 있는 도시재생의 분야를 알게 된다.
 
다음으로 화성시 도시재생 지원센터 이현선 센터장은 화성시에서 10년간 마을만들기 사업을 했던 이력을 이야기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 마을만들기를 했던 청년의 이력으로 현재 화성시도시재생센터장이 되었다고 말한다.
 
"10년 전 마을만들기를 처음 했을 때 화성시에 전국 최초의 마을만들기 센터가 있었어요. 그 때 '사당의 달밤'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사당역에서 막차 때까지 술을 마시면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모임으로 화성시마을만들기는 성장 발전했고, 저 역시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브라더스키퍼의 김효성 팀장

브라더스키퍼의 김효성 팀장

또한 수원시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미나리빵집' 장예원 대표의 감동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장예원 대표는 수원에 사는 35살 여성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자 며느리‧회사 대표로 활동하면서 현재 매장 운영‧온라인판매‧납품‧디자인‧교육‧케이터링 사업을 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현실화된 셈이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통해서 자본주의 시장에서 생산구조를 갖게 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일터가 배움터이자 삶터가 되어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이상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까.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경기르네상스포럼의 한준택 이사장은 "10년 넘게 수원에서 시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청년 모임에 어른으로 참석한 게 처음이에요.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긴 하지만, 혹시 어른들에게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나요? 지역 어른 중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눌 분이 있을 거예요. 조언을 덧붙인다면, 좋아하고 잘하지만 내가 하는 게 경쟁력이 있는지, 지속가능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매산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청년들이 하고자 하는 사업들을 추진하려고 한다. 실천하고 싶은 사업이 있거나 답답한 문제가 있다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상담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청년스타트업, 수원시도시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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