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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 국립수목원 체험답사
가로수 관리 활동 이해 넓히고 숲속에서 힐링 시간 가져
2019-10-17 09:59:24최종 업데이트 : 2019-10-17 15:39:1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참가자들이 국립수목원에 도착 안내를 받고 있다.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과 관계자들이 국립수목원에 도착해서 안내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과 관계자를 포함해서 40명이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으로 선진지 체험답사를 다녀왔다. 행사명은 '2019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 선진지 체험답사'. 행사 주관은 (재)수원그린트러스트이고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에서 후원했다. 이들은 무엇을 보고 들었으며 어떤 활동을 했을까? 또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을까? 체험답사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참가자는 당일 오전 9시 청소년문화공원 주제관에 모였다. 출석부에 사인을 하고 특강을 들었다. 특강 강사는 수원나무종합병원 김승원 원장. 특강 주제는 '도시 가로수의 기능과 시민 참여 관리 활동'. 가로수정원사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재교육 과정이다. 가로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 제대로 된 활동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강에서 김 원장은 나무도 사람처럼 내과수술과 외과수술이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 수원 관내에서도 느티나무 보호수가 바람에 부러진 경우가 있었는데 나무속이 텅 비어 지탱을 못한 것이 원인이라 한다. 이런 경우, 과거엔 시멘트를 이용했는데 지금은 나무에 해가 없는 코르크 같은 우레탄을 이용한다고 알려준다. 가로수가 고사하는 경우는 배수가 안 되어 뿌리가 썩는 경우가 많다. 이럴땐 원인 제공자인 황토를 제거하고 마사토로 교체하면 된다.

시민 참여 가로수 관리 활동 특강 모습

시민 참여 가로수 관리 활동 특강 모습.

가로수의 기능으로는 도시 열섬 완화, 도시 경관 개선, 생물 다양성 증가, 시선 유도·차폐·차광·보행자 안전을 꼽는다. 가로수 구비조건으로는 생리생태적 측면, 환경 적응 측면, 기능 경관 측면을 고려한다. 수원에서는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의 수벽을 쥐동나무, 명자나무, 사철나무, 측백나무, 병꽃나무를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 준다.

 

특강 90분이 끝나고 점심 후 12시. 대절 버스는 국립수목원으로 출발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온대복부 천연활엽수 원시림으로 6000종이 넘는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생물다양성이 존재하고 있는 곳이다. 2010년엔 온대극상림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 받았다.

전문 숲해설사가의 설명을 주목하여 듣고 있다.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과 관계자들이 국립수목원에서 전문 숲해설사가 설명을 주목해서 듣고 있다.

너도개미자리 화분만들기 실습 장면

너도개미자리 화분만들기 실습 장면.

참가자는 산림청 소속 숲해설가(닉네임 '계수나무')의 안내를 받았다. 해설사는 스토리텔링과 유머를 섞어 숲이야기를 재미있고 기억에 남게 하여 박수를 받았다. 계수나무가 암수그루가 따로 있고 꽃과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낙우송과 메타세콰이어의 차이점도 설명하였다. 숲의 고사목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알려 준다. 겨우살이를 설명하면서 자연은 공존공생하고 있다고 말한다.

 

참가자는 끝으로 '우리꽃 전시장'에서 한방꽃차를 마시며 '숲속에서의 힐링'을 즐겼다. 이어 '너도개미자리' 화분만들기 실습을 하면서 체험답사 기념 화분을 받았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수원시 7만6천 여 가로수는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면서 "수원시민들의 봉사단의 자발적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한 수원시가로수 차선식 팀장은 "요즘 산림복지가 대두하고 있는데 산림치유가 환영을 받고 았다"며 "봉사단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했다.

 

체험답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장성은 씨는 "이번에 좋은 교육을 받았고 가로수에 대해 좀 더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김도영 씨는 "숲속에서 힐링과 함께 숨쉬는 행복감을 느꼈다"며 "썩은 나무에 곤충이 살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생태계에서 자연사랑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체험 단체 기념사진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과 관계자들이 국립수목원 체험 기념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수원시 가로수정원사 봉사단. 그래서 전국에서 수원의 운영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로수정원사는 자칫 관심 밖에 놓일 수 있는 가로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생육과 관리, 보호활동을 함으로써 가로수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돌보는 시민자원봉사자 모임이다.

 

누가 가로수정원사가 될 수 있을까? 가로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고 봉사시간을 낼 수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사전에 가로수에 대한 전문지식을 익혀야 한다. 이를 위해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해마다 봄에 가로수정원사학교를 통해 기본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월 1회 이상 가로수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가로수화단 꾸미기, 가로수 전정, 안내판 달기, 가로수 보호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면 된다.

이영관, 가로수정원사 봉사단, 국립수목원, 수원그린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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