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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작가 초대전 ‘바퀴달린 그림책’, 놀라운 아이들의 상상력
예술공간 봄 제1전시실에서 만난 어린 작가들의 책에 반하다
2019-11-04 11:21:02최종 업데이트 : 2019-11-04 11:20:57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행궁동 예술공간 봄 제1전시실에 전시중인 '바퀴달린 그림책' 전

행궁동 예술공간 봄 제1전시실에 전시중인 '바퀴달린 그림책' 전"

"'바퀴달린 그림책'은 본사가 출판사로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며 책을 만드는 기관이며, 책을 만드는 아이들 모두가 작가입니다. 본인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상상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창조적인 활동을 합니다. 그 표현방법은 언어, 그림, 만들기, 색채 등 아이들 스스로가 선택합니다. 바퀴달린 그림책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아이들에게 있는 어눌하지만 솔직한 표현과 내용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그 대상은 아이를 벗어나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모든 작가들에게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이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자신감있게 이야기를 펼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도서출판 바퀴달린 그림책 서수원센터 관계자의 전시에 관한 소개이다. 놀랍다. 전시실을 들어서 책을 보는 순간, 책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어린이들이 이렇게 자신의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를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표지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그 책 밑에 있는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나 같으면 저 나이에 과연 책을 낼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행궁동 벽화마을에 소재한 예술공간 봄. 제1 전시실에 전시된 어린작가 초대전 '바퀴달린 그림책'의 전시를 보면서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라고 생각한다. 책을 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퀴달린 그림책'의 저자가 모두 어린이들이라는 점이다. 11월 6일까지 예술공간 봄 제1전시실에서 전시되는 어린작가 초대전 '바퀴달린 그림책'의 전시는 도서출판 바퀴달린 그림책 서수원센터가 주최했다.책을 쓴 저자들이 모두 어린이들이다

책을 쓴 저자들이 모두 어린이들이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마음껏 상상하라고 해야겠어요"
전시실 벽면에는 아이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벽에 전시된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책이 한 권씩 전시되어 있다. 그 책의 저자가 바로 어린이들이다. '건강하고 멋지게 성장하는 방법'이란 책은 어린이가 맛있는 음식을 상에 차려놓고 젓가락질을 하는 그림이 표지이며 송준호 어린이가 그린 그림책이다.

그 옆에는 혜성이가 만든 동화책 '써러던트 로봇이야기'로 김혜성 어린이가 그린 동화책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지민이가 만든 그림동화책으로 '토토와 까돌이에게'란 제목을 단 김지민 어린이가 글과 그림을 쓴 동화책이다. 그리고 현서가 만든 그림동화책은 '수수께끼 나라에 숨겨진 비밀'이라는 책으로 글과 그림을 방현서 어린이가 지었다.전시된 책 밑에는 어린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전시된 책 밑에는 어린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 전시를 보고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저자가 될 수 있다고 행각했어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세상, 아이들이 보고싶고 살고싶은 나라, 그런 것들을 누구나 생각하고 그릴 수 있는 이런 전시를 보면서, 부모인 내가 그동안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나를 생각하게 되었고요. 우리 아이도 충분히 자신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함께 전시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장아무개(여39세)씨는 그동안 이런 전시를 본 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자신도 아이들에게 이렇게 스스로 책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어야겠다고 한다. 이 전시를 보면 어떤 부모라도 자신의 자녀를 어린작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 것만 같다.어린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바퀴달린 그림책'

어린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바퀴달린 그림책'

아이들이 생각한 모든 상상이 책으로
전시가 된 그림들을 보면 아이들이 상상하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것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글과 그림을 동반한 책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지만, 전시를 살펴보면서 '정말 부럽다'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름 많은 책을 냈다고 이야기했지만 어린 아이들이 낸 책을 보면 오히려 그런 자랑이 부끄럽다는 생각이다.

6세에서 15세 정도의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우리 아이가 만든 그림동화책 바퀴달린 동화책- 어린작가 초대전'이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지만, 이 책 한권으로 인해 어린작가들은 더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전시실에 보이는 많은 책들이 이미 어린작가들의 내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6일까지 예술공간 봄 제1전시실에서 전시되는 어린작가 초대전 '바퀴달린 그림책' 전.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꼭 한 번 찾아가보기를 권한다. 우리아이도 더 훌륭한 책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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