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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MZ 평화통일 장승 굿
평화통일 염원 담은 장승 굿
2019-11-07 09:38:31최종 업데이트 : 2019-11-07 09:38: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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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패가 길놀이굿을 하고 있다

경기도 민간예술단체인 경기민예총(이사장 이성호)은 2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평화수호와 해원상생의 축제 '2019 DMZ 평화통일 장승 굿'(이하 '장승굿')을 개최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장승굿은 첫해 임진각에서 열었으며 지난해는 파주 통일촌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드높았다. 따라서  민간예술인들이 앞장서서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모아 내는 축제를 민통선이 있는 연천군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수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경기민예총 예술인들이 평화와 화해의 기운을 높여 통일까지 달려가고픈 도민들의 마음을 가장 민족적인 모습으로 이어가고자 벌이는 화합과 소망의 축제장이다. 

이번에 장승굿이 연천이 아닌 경기도 중심 수원에서 진행하게 된데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평화통일의 열망이 DMZ에 갇힌 것이 아닌 일상속으로 들어가 안팎의 어려움들을 즐겁게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이자 공동체의 상징이었던 장승의 기운으로 인간이 그동안 저질렀던 자연 파괴의 어리석음을 사죄하고 대자연과 공존 공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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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이사장이 장승에 점안식을 하고 있다

장승굿 축제는 수원민예총에서 제작한 '평화수호 대장군'과 '해원상생 여장군' 장승 한 쌍을 세우며 벌이는 축제로 오후 2시에 시작됐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식후에 장승굿과 대동놀이가 진행됐다. 100여 명의 풍물패가 벌이는 장승굿은 축원 고사 비나리, 사자놀이, 국악앙상블 등 차원 높은 전통예술 무대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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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가 장승을 운반 하고 있다

풍물패가 풍물을 울리고 장승을 들고 올라와서 남 장승과 여 장승을 일직선으로 가지런히 놓은 후 여주민예총 전기중 지부장이 평화통일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글 '평화수호대장군', '해원상생여장군'을 썼다. 이어 이승호 이사장의 고천문 낭독이 있었다. 고천문 낭독 후 장승에 감아 민족의평화와 함께 살자 하는 상생의 기운을 높여서 장승심기를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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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빛의 날개를 가진 다섯가지 빛깔 오빛나래와 신모듬의 합주

화사한 빛의 날개를 가진 다섯빛깔 소리이야기의 노래 오빛나래와 신모듬의 합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의정부 아리랑국악원의 대금 한인석, 판소리 한계명의 연주가 선보인 후 풍물마당 터주 사자춤 북청지방 사자춤을 재구성한 작품 공연이 있었다.

김포 민예총 박희정 지부장은 "장승을 모시는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장승에 표현해서 모시는 것이다. 왼쪽에 남자 장승을 모시고 오른쪽에 여자 장승을 모신다. 혼자 작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장승을 1주일 동안 제작을 한다. 이번 장승에는 글씨 쓰는 자리를 페이퍼로 문질러서 주제를 담고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까맣게 칠해서 점안한다. 우리의 바람이나 희망을 기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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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북이 하나되는 것을 남북사람들의 힘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경기 민예총 이성호 이사장

경기 민예총 이승호 이사장은 "우리들의 소원은 분단국가 한반도가 어서 빨리 통일이 돼서 남과 북이 힘을 합해서 전 세계에 내 노라 하는 멋진 민족이 되기를 희망한다. 통일이 되는데 저 장승이 자그마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과 북이 통일되는 것이 다른사람이 아닌 남북 사람들의 힘으로 했으면 좋겠다. 남과 북이 서로 손잡아서 통일이 되는 세상을 만들 때에 경기 민예총에서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경기민예총(이사장 이성호)은 1970년대 이래 민족‧민주‧민중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을 펼쳐 온 경기지역 예술인들이 창립한 민간예술단체로 2019년 현재 과천, 김포,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여주, 용인, 의정부, 이천, 평택, 하남 등 14개지부와 문학, 미술, 민족굿(전통), 음악, 극 위원회등 5개 장르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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