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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기술 배운다…도배‧장판‧웬만한 고장, "문제없어요"
영화동 집수리 아카데미 수료식…인천 서구 '가정집' 탐방
2019-11-10 11:44:44최종 업데이트 : 2019-11-12 15:24: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집수리아카데미 최고령자였던 71세 신영희 님

집수리아카데미 최고령자였던 71세 신영희 님

"칠십이 넘은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그런데 집수리 교육 받으면서 너무 좋았어요. 내가 즐겁고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강사님이 세세하게 잘 가르쳐주니까 유용했어요. 도배장판수도꼭지 고장난 것변기 물 새는 것머리카락 막히는 것 배우니까 좋죠. 내가 할머니인데, 이렇게 배우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려요.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영화동에 사는 신영희씨의 수료 소감이다. 집수리아카데미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주최하고, 영화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다. 2번의 현장탐방을 포함하여 11번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집수리 아카데미를 가보았다. 마지막 수료식은 인천 서구 가정동의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정집'이라는 사랑방. 

영화동 집수리 아카데미 인천 서구의 가정집카페로 탐방을 간 모습

영화동 집수리 아카데미 인천 서구의 가정집카페로 탐방을 간 모습

'영화동집수리아카데미'에 참가한 분들은 대부분 40대에서 70대까지 연령이 다양했다. 그리고 영화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던 분들이 많으며, 대다수 주택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가 아닌 도심 주택에서 살면서 크고 작은 고장이 많았다. 셀프 수리를 배워 조금이나마 집을 개선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재능기부나 부업의 형태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진행한 구도림 강사는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었어요. 처음 오신 분이 손 다쳐서 걱정했는데, 끝까지 다친 분이 하나도 없었서 다행입니다. 11회차 수업을 했는데, 정말 잘 따라주신 것 같아요. 동네 분들 모여 합심해서 뭔가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같이 모이고 만나서 뭔가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이 터지지 않을까요?" 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가정집으로 직접 탐방을 가서 장은주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인천 서구 가정집으로 직접 탐방을 가서 장은주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집수리 교육과 집수리 재능기부를 지역에서 하고 있는 구도림 강사는 30년째 인테리어 경험을 지닌 집수리의 달인이다. 현장경험을 가진 분들이 초보자를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구도림 강사의 경우 네이버 봉사카페인 '쟁이들봉사단'에서 집수리 재능기부를 오랫동안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친절하게 집수리를 가르치고 있다. 

참가자 중 구운동에서 온 김민연 씨는 "기간이 짧아 아쉬워요. 더 배우고 싶습니다. 심화과정까지 배우고 싶어요. 도배‧전기‧타일 등 조금씩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시니 유용했어요. 여자들이 더 집수리를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여자들이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많잖아요.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깁니다. 나에게 집이란 행복의 도장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라며 집수리아카데미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강의 내용은 실전교육을 바탕으로 집수리에 필요한 기술을 실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집수리아카데미 구도림 강사님

집수리아카데미 구도림 강사

수료식 날은 인천 서구에 있는 '카페 가정집'을 방문하여 도시재생으로 청년들이 직접 빈집을 리모델링 한 사례를 보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출발하니 수강생들은 소풍가는 초등학생 아이들 같았다. 인천 서구 가정동 역시 영화동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고, 주택가가 대부분인 동네다. 인천도시재생플랫폼 대표이자 '카페가정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은주 대표에게 빈집 소셜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장은주 대표는 "빈집이 이렇게 변한 것을 보고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놀라워하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시재생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스스로 마을을 가꾸게 하는 사업이에요. 청년활동가들은 주민들과 빈집을 조사했고,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동인구상권입지접근성월세 등을 고른 후 빈집 10채를 선정하여 현재의 가정집을 선택했습니다. 청년활동가와 주민들은 3~4개월간 리모델링을 했고, 올해 1월 문을 열었습니다." 
도시재생의 플랫폼으로 활용된 인천의 '가정집'

영화동의 빈집도 이렇게 인천 가정집처럼 개조하여 도시재생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

직접 도시재생을 통해 빈집을 청년들이 리모델링하여 활용한 사례를 보고 들으니 영화동 집수리아카데미도 앞으로 어떤 꿈을 꾸어야 할지 모델이 생기는 듯했다. 인천 탐방을 마치고 다시 영화동으로 돌아와 수료식을 진행했다. 다들 수업기간이 짧았다고 하면서 다음 번 심화과정을 원하였다. 도시재생을 통해서 마을이 활성화, 발전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집수리아카데미와 같은 실질적인 교육이 확대되어야 하겠다.

집수리아카데미, 영화동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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