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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려와 관심에 목마르는 시각장애인
5일, 40회 흰 지팡이 날‧93회 점자의 날 기념식 열려...200여명 함께 해
2019-12-09 10:53:12최종 업데이트 : 2019-12-09 10:53: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박순자 회원 대표가 조정아 수어(手語)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흰지팡이 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박순자 회원 대표가 조정아 수어(手語)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흰지팡이 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시지회(지회장 유양재)는 5일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제40회 흰지팡이 날 및 제93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수원시 의회 조명자 의장을 비롯해서 200여명의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수원시장 상을 비롯한 6개 종류의 표창장 수여와 흰 지팡이 헌장 낭독, 흰 지팡이 전달식, 대회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조촐하면서도 알차게 진행됐다.
행사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선 울림봉사단이 행사 진행에 앞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선 울림봉사단이 행사 진행에 앞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흰지팡이 헌장은 박순자 회원 대표가 낭독했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입니다"라며 조정아 수어(手語)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또박 또박 헌장을 읽어 내려갔다. 약 3분간의 낭독을 통해 참석자들은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보장, 자립을 상징하는 헌장을 마음속에 새겼다.

이어서 흰 지팡이 전달식을 수원시장을 대신하여 조명자 수원시의회의장이 유양재 지회장에게 전달했다. 120개의 흰 지팡이를 시각장애인 1급에게만 주었다. 수원시내 시각장애인은 10월1일 현재 등록기준으로 4408명이고 농아인은 5394명이다.

흰 지팡이 날(The White Cane Day)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정한 날로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대전의 발발로 시각장애인이 급증하면서 1943년 벨리포지 군병원의 안과의사였던 리처드 후버(Richard Hoover)박사가 흰 지팡이를 고안했다.

무게 170g, 길이 117cm, 지름 1.27cm로 제작되었고 1931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국제라이온스클럽(국제적 사회봉사활동 단체)대회에서 표준화 기준이 설정됐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에게는 상징적인 필수품이 됐다.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도로교통법 2항 제11조에서 '어린이 등에 대한 보호'와 제49조 '모든 운전자의 준수사항' 등을 규정해 놓고 있다.

행사장 분위기는 시각장애인의 염원을 기원하듯 그 어느때 보다 진지했다

행사장 분위기는 시각장애인의 염원을 기원하듯 그 어느때 보다 진지했다

유양재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수원시에서 지난 9월 30일에 농아인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쉼터를 만들어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했다. 경남, 울산, 전북 등 주간보호시설이 잘 된 곳을 언급하며 "경기도주간보호시설이 내년에 만들어 질 것을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 수원시 서둔동 240-1에 자리잡은 쉼터에서는 점자교육실, 정보교육실, 휴게실을 갖추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청각 장애인에게 정보교육, 수어(手語)교육 등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조명자 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마 우리 시가 쉼터를 마련한 것이 다행이며 이제 장애를 가진 분들이 보다 나은 질 좋은 삶이 되도록 의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가 이어졌다. 시각장애인연합회 김진식 회장은 최근의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시각장애인의 현주소를 말하며 향후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사단법인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시지회는 수원시 시각장애인과 관련단체, 기관의 대표 기구로서 산하단체와 기관과의 이견을 통합하며 조정하는 일을 한다. 한편 시각장애인의 정치와 사회, 경제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킴으로써 시각장애인의 복리증진은 물론 권익옹호를 도모하여 사회참여와 평등의 민주주의 이념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주요사업의 내용도 보행훈련, 볼링, 사물놀이 등 프로그램 사업을 하고 재활교육으로 점자교실, 안마 및 상담을 통해 삶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7, 8월 중에 실시하는 하계수련회와 연 2회 실시하는 문화탐방을 통해 삶의 자신감을 갖게 하고 강한 의지를 북돋아 주고 있다.수원시장상을 비롯해서 각종 시상이 이어졌다

수원시장상을 비롯해서 각종 시상이 이어졌다

원활한 행사를 진행을 위해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를 중심으로 한 울림봉사단(단장 최성배)에서  30여명의 봉사대원이 행사도우미를 자청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승성(남 54세.오목천동) 봉사단원은 "약 7년을 봉사하면서 즐거움은 물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회의원 표창을 받은 김성길(남 61세. 광교1동)회원은 "크게 잘 한 것이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비장애인 못지않게 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11시가 조금 넘어 식권을 배부하고 기념품을 회원들에게 나누어 줬다. 기념품은 수건으로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제공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모두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 역시 삶의 의지를 가지고 건강하게 생활해 줄것을 모두가 염원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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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흰 지팡이, 점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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