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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언 몸 녹이고 가세요"
더욱 따뜻한 수원의 겨울… 온기텐트‧온열의자 ‘호평’
2020-01-03 23:05:30최종 업데이트 : 2020-01-04 08:39:1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겨울철 한파 대비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기텐트'

겨울철 한파 대비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기텐트'

영하의 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표정은 조급함이 묻어난다. 찬바람이라도 불면 체감온도는 급감한다. 단 1분의 기다림도 길고 춥기만 하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온기텐트'이다. 12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일요일 오전 시간에 성균관대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온기텐트 사용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살펴봤다. 

수원시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온열의자와 온기텐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도입된 '온열의자'. 수원역과 수원시청 정류장에 시범 설치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교통약자와 학생 등 이용객이 많은 행궁동과 팔달문에 추가로 설치해 현재 수원 시내 설치된 온열의자는 성균관대역 버스정류장 등 50여 곳으로 늘어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버스정류장에 2015년부터 선보인 '온열의자'

버스정류장에 2015년부터 선보인 '온열의자'

바닥은 온열의자로 인해 따뜻한데 찬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급감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나온 것이 '온기텐트' 이다. 온기텐트는 말 그대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찬바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겨울부터 선보인 온기텐트는 수원역 등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10개소에 설치해 운영되고 있다. 가로·세로 3m의 정사각형 바람 가림막으로 보행자의 통행과 버스정차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투명한 비닐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주는 온기텐트는 수원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근 도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민들이 만족도가 높다. 온기텐트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또 불편함은 없을까? 12월 마지막 주말인 토요일 오전시간에 성균관대역 사거리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이곳은 수원 진입의 관문으로 서울과 외곽으로 연결하는 교통요지이며, 수원여자대학 등 많은 대학 통근버스 연결지역으로 수원역 못지않게 이용객들이 많은 곳이다. 토요일 날씨는 매서운 찬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지 않은 평년기온을 유지해 시민들이 야외활동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온기텐트를 이용하는 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고, 시민들은 온열의자에 앉아 있거나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렸다. 

온기텐트 내·외부를 꼼꼼히 살펴보는데,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구청에서 나왔어?"라고 기자에게 말을 건넨다. "할머니 무슨 불편한 점이라도 있어요?"라고 묻자 "내가 딸내미 집을 버스를 다고 다니는데 바람불고 추울 때 텐트가 너무 좋아, 그런데 불편한 것이 있어, 텐트에 의자가 없어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어, 그래서 춥지 않으면 나와서 여기 의자에 앉아 기다려"라면서 간이의자라도 몇 개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할머니에 이어 또 한 분이 "박기자님 나오셨군요, 오늘은 무슨 일일까요?"라며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황희찬(남, 정자3동) 씨에게 온기텐트 만족도에 질의하자 "제가 이곳에서 버스로 서울로 출퇴근합니다. 새벽에 바람이 부는 날이면 많은 분이 텐트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고마운 일이죠, 추위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을 배려하려고 하는 수원시의 행정서비스가 더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성균관대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성균관대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할머니가 건의한 온기텐트 내 간이의자 비치에 대해 수원시청 시민안전과 재난관리팀 담당자는 "우리 시에서는 겨울철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정류소 10곳에 온기텐트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텐트 내 간이의자는 고정용이 아닌 움직임에 따른 안전 발생 문제점과 분실 등 관리에 대한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결정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주요 버스정류장에 온기텐트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온기텐트에 간이의자 설치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고민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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