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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독서노트가 도서관에 전시됐어요!”
경기평생교육학습관, <2019 나의 책 이야기> 전시 중
2020-01-16 09:10:40최종 업데이트 : 2020-01-16 08:48:1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어린이실에서 '깜짝' 전시가 열렸다.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1년간 써온 독서노트가 전시되고 있었던 것. 대부분 인근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 작품이다. 이들이 정성껏 쓴 독서노트 20여권을 <2019 나의 책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2019 나의 책이야기> 전시가 열린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어린이실

<2019 나의 책이야기> 전시가 열린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어린이실

독서로 그린 독서노트, 1년간 대출권수 10권 선물도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작년 인근 학교에 '독서로 그린 독서노트'를 배포했다. 책을 읽고 감상을 적는 일반적인 독서노트와는 조금 다르다. 책을 읽고 주인공 되어보기, 비슷한 주제로 신문기사 작성하기, 책 광고 만들기, 주인공 따라잡기 등 페이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됐다. 주말숙제로 독서노트를 쓰는 학생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더하는 '만능 독서노트'인 셈이다.

교사는 1년간 독서노트를 열심히 쓴 학생들을 위해 미리 독서노트를 걷어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 전시를 할 수 있도록 주었다. 전시 자리가 부족해 많은 독서노트를 전시할 수 없어 페이지를 출력해 붙여 놓기도 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김예진 학생(선행초 3)과 가족은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 우연히 찾았는데 제 독서노트가 전시돼 있어서 놀랐어요! 사실 숙제하기 귀찮을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전시된 걸 보니 너무 뿌듯하네요. 겨울방학을 맞아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2019 나의 책이야기> 전시가 열린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어린이실

<2019 나의 책이야기> 전시가 열린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어린이실

선물은 또 한 가지 있다. 독서노트가 전시된 학생들은 2020년 1년간 책을 10권 빌릴 수 있다. 기존 5권에서 두 배 확대된 것이다. 독서노트에 재미를 붙인 학생들이 책을 더욱 많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혜택이다. 학생들에게 새해 소망에 '독서왕' 되는 목표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독서와 일상과 결합한 재치 있는 글을 돋보여

독서노트 형식이 다양해서인지 학생들이 쓴 내용도 재치가 넘친다. 솔직하면서도 형식에 치우치지 않은 오로지 학생들 생각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쓴 글도 재미있지만 숙제를 낸 후 교사가 쓴 감상평도 함께 보는 재미가 있다. '돈이 되고 싶은 아이' 책을 읽고 돈이 되고 싶은 학생이 지폐 한 장을 그렸다. 이에 교사는 '물론 돈은 꼭 필요하지만 주인공이 느낀 것처럼 더 중요한 건 가족 간 사랑과 행복이야'라며 긴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학생이 그린 그림에 교사가 짧은 편지를 남겼다. 독서노트가 학생과 교사에게 소통 공간인 셈이다.

학생이 그린 그림에 교사가 짧은 편지를 남겼다. 독서노트가 학생과 교사에게 소통 공간인 셈이다.

또 한 교사는 위인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읽은 책을 보고 인물 사진을 직업 출력해 옆에 붙여주는 센스도 보였다. 교사가 학생들이 쓴 글들을 한 권씩 세심히 살피고 글을 달아주면 학생은 교사가 쓴 글에 또 글을 쓴다. 서로 '댓글에 댓글'을 이어가는 글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독서노트가 교사와 학생이 재미있게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 교사는 학생이 읽은 위인책과 관련된 사진을 찾아 직접 붙여주기도 했다.

한 교사는 학생이 읽은 위인책과 관련된 사진을 찾아 직접 붙여주기도 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독서노트를 쓰면서 책을 읽는 흥미를 느끼고 앞으로 도서관을 종종 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쓴 독서노트를 보면서 자극이 될 수도 있고요. 전시가 끝나는 3월 초에는 전시된 독서노트를 쓴 학생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줄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출석 체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실을 방문해 책을 대출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고 스탬프 5개 이상, 10개 이상, 20개 이상, 30개 이상 될 때마다 연필, 수첩, 필통 등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겨울방학 기간인 1~2월 사이이며 5세부터 초등학생 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번 겨울방학에서는 독서왕도 되고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주는 선물도 받아볼까?

이번 겨울방학에서는 독서왕도 되고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주는 선물도 받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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