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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터뷰】수원시립미술관 김찬동 관장…"미술관은 힐링공간"
"수원화성‧여성주의‧디지털문화 소스로 현대미술 풀어 나갈터"
2020-01-18 10:33:39최종 업데이트 : 2020-01-20 14:08:04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시립미술관 김찬동 관장

수원시립미술관 김찬동 관장


지난 16일 인류문화유산과 동시대의 문화·예술을 품고 있는 수원문화도시를 선도하고 있는 수원시립미술관 김찬동 관장을 찾아 올해 계획과 방향에 대해 들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은

  - 수원지역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미술관의 정체성 즉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수원화성 △여성주의의 담론 혜경궁 홍씨‧나혜석 등 여성인물 △삼성전자‧멀티미디어 등 디지털 문화 등 이 세 가지로 현대미술을 풀어나갈 것이다. 또한 매년 국제적 전시를 통해 수원시민들이 역사문화와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고급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조명해 나갈 것이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게리힐:찰라의 흔적' 전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게리힐:찰나의 흔적'


▲미술관이 수원화성과 어울리지 않다는 말도 있던데

  - 미술관이 행궁의 중심으로 전통 한옥과 전통시장의 관광상품 기능 공간 안에 있다. 정조대왕의 철학 중 하나는 혁신이다. 오늘날 혁신으로 볼 때 전통 옆 현대적 건물은 또 다른 혁신으로 볼 수 있다. 건축 설계자가 행궁과 미술관이 상충되지 않게, 특히 행궁보다 도드라지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상호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했던 흔적이 엿보인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전시

아트스페이스 광교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전시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접근성은

  - 문화예술 관람률이 첫 80%를 돌파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물관 미술관은 16.8%로 다른 문화예술 장르에 비해 저조한 게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관람료를 소득 공제할 수 있게 했지 않는가. 전시 외 체험과 참여 그리고 교육프로그램 등 이벤트를 진행하여 시민들이 미술 작품 전시만이 아닌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사생화전' 전시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사생화전' 전시


▲미술관이 수원시민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 과거에는 삶에 지친 시민들에게 또는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미술관이 줄수 있는 건 작품 감상 뿐이었다.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체험과 학습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행궁동 내의 카페, 음식, 요가, 음악 등 업소와 협업하기도 하고 마라톤 동호회와 함께 수원화성을 돌아보고 맥주를 마시며 문화를 논하는 프로그램도 생각중이다. 미술관이 전시공간, 관람 공간에서 참여공간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삶 속의 문화향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아이엠 히어로전' 전시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아이엠 히어로전' 전시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지 않겠나

  - 일반인뿐만 아니라 작가들도 미술관을 자주 찾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작가들조차 미술관을 권위적이라 생각하면서 어려워했다. 아무 작가나 전시할 수 없는 곳으로 인식하는 등 미술관의 문턱에 너무 높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에 수원작가들에게 미술관 공간을 송년회 모임 장소로 제공하면서 부터 다소 생각들이 바뀌는 것 같다. 지속적으로 대화를 가질 것이다.
 

수원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현대는 세계화와 지역중심을 결합한 글로컬리즘 시대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많이 구비해야 한다. 이번 '게리 힐' 작품의 전시도 그 하나의 예이다. 세계적 비디오 아트 작품 전시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세계적인 규모로 열리고 있다. 또한 4개의 전시관 즉 아이파크 미술관, 미술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의 전문성을 높여 차별화된 미술관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게리 힐: 찰나의 흔적'이 3월 8일까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전시가 3월 29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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