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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 현상…가격은 껑충, 진열대 텅텅
대형마트에 마스크 사려는 인파로 북적…1인당 구매 제한도
2020-02-01 07:46:03최종 업데이트 : 2020-02-01 14:18: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임시 진열대에서 파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임시 진열대에서 파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세정제 등 위생용품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에는 품절표시가 많아지고 물건이 있어도 예전보다 가격이 껑충 뛰었다. 개당 1000원이하였던 마스크가 지금은 1500원을 넘어 2000원 이상 판매하는 취급처도 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김상민 씨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니 마스크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했다. 하지만 이틀 뒤에 판매처로부터 구매 취소가 됐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러더니 며칠 뒤에 가격이 개당 500원이 훌쩍 넘은 가격으로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비싸지만 구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가격이 올라도 마스크를 사려는 수요층이 워낙 많아서인지 마스크 품귀현상은 온라인 쇼핑몰 뿐 아니라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31일 오전 10시쯤 기자는 인근 주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권선동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저렴한 가격에 풀렸다며 가보라고 말했다. 문을 열기 전부터 마트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대형마트에 전화를 걸어보니 직원은 "문을 연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물건이 거의 없다. 오셔서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KF94 대형 마스크는 진열된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이미 동이 나버렸다.

KF94 대형 마스크는 진열된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이미 동이 나버렸다.

대형마트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반, 마스크를 판매하는 진열대에 가보니 KF94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94%까지 차단) 대형 마스크는 텅텅 비어 있다. 그나마 KF80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대형 마스크는 남아 있었다. 하지만 KF94가 더 확실하다는 뉴스 때문인지 남아 있는 마스크를 사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옆 진열대에 있는 세정제도 이미 동이 난지 오래였다.

그나마 KF94인 소형 마스크는 몇 박스 남아 있었다. 25개가 들어 있는 한 박스 가격은 2만7980원이었다. 횡재한 기분으로 카트에 집어넣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 물건을 다시 빼라고 한다. 그리고 가격표 옆에 붙여 있는 알림표를 가리킨다. 알림표에는 '많은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1인 2박스까지 구매 가능'이라고 쓰여 있다.
일부 대형마트는 마스크에 대해 일인당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는 마스크에 대해 일인당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힘들게 마스크 사러 왔다가 헛걸음하기 아쉬워 생필품을 사러 갔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가보았더니 임시 진열대 앞에 갑자기 긴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엇을 파는지도 모르고 일단 줄을 서본다. 그리고 물어보니 KF94 대형 마스크가 급하게 들어왔단다. 1인 당 50개가 든 마스크 1박스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임시 진열대에 판 마스크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동이 나버렸다. 대형마트 직원은 "내일 마스크가 다시 들어올지, 얼마나 들어올지 직원들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형 50개, 대형 50개 구매한 금액은 대략 10만원이다. 일회용 마스크라 아이 둘, 어른 둘인 네 가족이 한 달 정도 쓰는 마스크 가격치고는 너무 비싸다. 비싼 마스크인데 줄까지 서서 사야하는 요즘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가정경제에도 확실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마스크, 코로나 바이러스,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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