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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작가의 전시 ‘안녕 난 요정’ 전시를 보고
당신에게는 요정 친구가 있나요?
2020-02-08 18:00:32최종 업데이트 : 2020-02-10 17:12: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어린 시절 요정 친구와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한 적 있어요. 요정 친구들은 늘 우리 곁에 있었는데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그들을 볼 겨를이 없었던 건 아닐까요?"
 
한수민 작가와의 만남

한수민 작가와의 만남


한수민 작가는 자신의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안녕 난 요정'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요정이 언제나 자신을 돕는 존재를 믿는다고 이야기한다. 행궁동의 골목갤러리 '예술공간 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 설치를 위해 대구에서 온 작가와 직접 만나보았다. 어떻게 행궁동의 갤러리를 찾아서 전시를 하게 된 걸까.

 

예술공간 봄에서 열리고 있는 한수민 작가의 전시

예술공간 봄에서 열리고 있는 한수민 작가의 전시


 "2년 전 함께 작업하고 있는 김영훈 사진작가님의 전시를 이곳에서 했어요. 그 때 느낌이 정말 좋아서 저도 첫 전시를 하면 예술공간 봄에서 꼭 하고 싶었습니다. 대구에서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서 전시를 준비하니 새롭고 신선합니다. 이번 전시를 바탕으로 얻은 영감이 앞으로의 작업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요정의 소리를 들어봐요!

요정의 소리를 들어봐요!

 
한 작가는 현재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후 대구 북성로에서 사진관과 함께 디자인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작가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요정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

요정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가고 있는 평범하고 흔한 일상 속에서 저는 우연히 작은 요정들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비록 조그마하지만 항상 열심히 할 일을 해내고 있고, 그 작은 힘을 모아 큰 일을 이루어내고야 맙니다. 비록 우리 눈에 크게 띄지는 않지만요. 우리 일상 속의 큰 일부터 사소한 일까지도 중요하지 않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일과 상황에서 그것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작은 요정이 있다고 믿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상한 요정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어린 시절의 상상한 요정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어린 시절 믿었던 요정이 예술가로서 살아가는데 영감의 근원이 된 걸까. 전시된 설치작업물 중 어두운 방에 놓인 침대, 등불, 스피커가 인상적이었다. 밤에 자려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오는 상상으로 만든 설치작업이다. "밤에 누워있으면 요정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라고 말하면서 관객들 모두 침대에 누워 상상을 해보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든 것이라 한다.

이윤숙 조각가, 한수민, 김영훈 작가와 함께

이윤숙 조각가, 한수민, 김영훈 작가와 함께

 
전시된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재미있는 사물의 표정에 관한 것들이다. 벽돌, 횡단보도, 뜨거운 커피, 계산서 등 일상 사물들이 숨어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상상했다.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볼 때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일까. 또한 오일파스텔로 그린 작가의 작품도 재미있었다. 우리의 귓속에 요정이 뭐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그림, 상상 속의 유니콘, 이빨요정, 유혹의 요정, 버섯을 자라게 하는 요정 등 다양하다.

새롭게 단장한 예술공간 봄 카페의 모습

새롭게 단장한 예술공간 봄 카페의 모습

 
사진, 영상, 회화, 설치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면서 예술성을 표현한 한수민 작가의 첫 번째 전시는 매우 놀라웠다. 어른이 되어도 동심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순수한 마음도 담겨 있었다. 사소하지만 일상의 중요한 일들이 많다.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통해서 삶에 대한 애정도 생긴다.

새롭게 출입문을 만들고, 사람들의 접근성을 좋게 한 봄카페

새롭게 출입문을 만들고, 사람들의 접근성을 좋게 한 봄카페


이번 전시는 2월 20일까지 예술공간 봄 1전시실에서 이루어진다. 대안공간 눈은 지난 해 운영이 종료되었고 예술공간 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전시가 이어진다. 예술공간 봄 카페도 새롭게 단장하였는데 입구가 길가 쪽으로 환하게 만들어져 오가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였다. 갤러리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예술작품도 감상하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누려보면 좋겠다.

한수민작가, 안녕난요정, 예술공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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