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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로 ‘검은 주말’…골목길 상권 손님 ‘뚝’
자체 소독‧안내문 부착했지만 '역부족'…휴업한 상점 많아
2020-02-23 15:36:01최종 업데이트 : 2020-02-24 16:31: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 23일 오후 기준으로 사망자 5명, 확진자 123명 추가되면서 확진환자가 총 556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원시는 오후 2시 경,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음을 알리고 접촉한 가족들이 다닌 동선을 SNS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가 무색할 만큼 '검은 주말'이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자제해달라는 뉴스보도가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은 조용했다. 특히 식당, 학원, 병원들이 밀집되어 있는 권선동 골목길은 주말 내내  행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휴업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문을 닫은 상점들도 많았다.
평소같으면 손님으로 북적거릴 골목길이지만 썰렁하다.

평소같으면 손님으로 북적거릴 골목길이지만 썰렁하다.

상점마다 소독 안내문, 마스크 착용 안내문 부착
주말이면 늘 단골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한 음식점을 22일 찾았다. 깔끔한 요리와 청결한 식당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식당이다. 주말 점심시간에는 테이블이 늘 손님으로 가득 찼는데 이날 점심은 테이블 3곳만 손님이 있었다. 이 음식점은 입구 앞에 '저희는 정기소독을 하는 업소입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소독하는 사진을 부착했다. 하지만 상점 주인은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으로 팍 줄었어요. 하루 이틀 안에 끝날 일이 아닌데 걱정이에요"라고 말했다.

한 식당은 입구에 소독 과정을 사진으로 붙여 놓았다.

한 식당은 입구에 소독 과정을 사진으로 붙여 놓았다.

또 포장이나 배달이 된다는 배너를 새운 식당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밖에 나가기 조심스러워 직접 식당에 가서 먹지 않는 손님이 늘었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물건을 파는 가게나 카페는 입구에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세요', '코로나19 전염방지와 위생건강을 위해서 고객과 직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등 안내문을 붙였다. 오후부터 장사를 한다는 한 식당은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 마스크 1개를 지급'하는 이벤트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직원, 손님 모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는 카페 안내문

직원, 손님 모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는 카페 안내문

식당마다 배달, 포장을 안내하는 배너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식당마다 배달, 포장을 안내하는 배너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요일에는 거의 운영을 하지 않는 병원, 약국 등은 긴급 안내문을 부착해 지역 보건소(권선구보건소 031-228-6760),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번호를 알렸다. 한국어 외에도 중국어로 함께 적어 부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약국, 병원은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연락처가 적힌 긴급 안내문을 부착했다.

약국, 병원 등 의료기관은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연락처가 적힌 긴급 안내문을 부착했다.

직원 모두 마스크 착용, 자체 소독으로 운영 힘쓰지만
23일 점심시간 동안 음식점, 제과점, 카페를 들어가 보았는데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을 대하고 있었다. 매장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고 손님이 요청하면 마스크를 주는 매장도 있었다.

특히 학생들을 상대하는 학원과 같은 경우 더욱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하고 있었다. 권선동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김명희 씨는 "레슨 하는 동안 강사나 학생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게 하고요. 매일 레슨이 끝나면 직접 소독을 하고 있어요. 혼자 소독하기 역부족일 때가 많아 레슨을 미루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주로 학생들이 오는 학원이 밀집된 상가는 더욱 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주로 학생들이 오는 학원이 밀집된 상가는 더욱 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특히 3,4월은 피아노 콩쿠르대회가 많이 열려 가장 분주할 때지만 수업보다 소독이 먼저라 진도를 미처 못나가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 게다가 해외 뿐 아니라 대구·경북에서 제주도까지 국내여행을 한 학생일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해 3주간 자체 휴강을 안내하고 있다.

이렇듯 학원, 병원, 음식점 등은 위생건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연하게 줄어들지 않는 이상 지역상권이 예전처럼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권선동,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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