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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스크’ 제작 봉사…훈훈한 사랑 나눔
노민권상(勞民勸相) 실천하는 마스크 제작 봉사
2020-03-06 00:16:49최종 업데이트 : 2020-03-07 10:29: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봉자사들이 마스크를 제작에 참여하면서 바쁜 손놀림을 보이고 있다. 사진/수원시자원봉사센터 네이버 밴드

봉자사들이 마스크를 제작에 참여하면서 바쁜 손놀림을 보이고 있다. 사진/수원시자원봉사센터 네이버 밴드.


코로나 바이러스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마스크가 판매한다는 곳을 수소문해 줄을 서서 사기 위해 기다리지만 한정수량인 관계로 쉽게 살 수가 없다. 장애인이나 노인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밖으로 다니는 것조차 위험하다. 인터넷 쇼핑몰의 마스크도 품절 혹은 가격이 몇 배 이상 올랐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서 수원시에선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천마스크를 제작하여 소외계층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수원시 화두는 바로 '노민권상(勞民勸相,서로를 위로하고 돕는 사람들의 도시)'이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천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의상실에서 봉사자들이 천 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다. 마스크 제작을 위해 모인 봉사자들은 출입구에서 미리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하고, 라텍스 장갑 및 마스크를 착용한다.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마스크 제작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상 제작 수량은 1일 1000개였는데, 많은 봉사자들의 참여로 1500~2000개까지 수량이 늘었다.
만들어진 마스크는 수원시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사진출처 :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네이버 밴드)

만들어진 마스크는 수원시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사진/수원시자원봉사센터 네이버 밴드.

마스크가 수요자에게 전달하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수원시청에서 44개 동별 마스크 수요조사를 해서 수원시자원봉사센터로 넘겨준다. 자원봉사센터는 동별로 박스포장을 한후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마스크를 받게된 동 행정복지센터는 수요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거나 직접 시설을 방문해서 마스크를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확진자 및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 더 많은 마스크를 배부하게 된다. '함께 써요 마스크, 함께 나누는 사랑' 이라는 현수막 문구가 다른 때보다 와 닿는다. 

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재단을 하고, 재봉을 한 후 고무줄을 끼워서 완성하여 포장까지 하는 작업은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재택봉사를 원하는 분들은 마스크 재료를 수령 받은 후 만들기도 한다. 재택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만드는 방법 영상물을 올리기도 했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서 '수원시마스크만들기재능봉사' 밴드에 활발하게 소식을 올린다.
 매일 봉사자들이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및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마스크 제작 봉사를 하고 있다

매일 봉사자들이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및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마스크 제작 봉사를 하고 있다.


김명희 씨는 "오늘 첫 봉사였는데 마음이 짠하면서도 흐뭇했습니다. 매일 봉사 가능합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장희숙 씨는 "작은 도움이나마 도움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참여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모습 보고,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봉사자들끼리 혹시라도 옆사람에게 피해줄까봐 말 한마디 안 하고 작업에만 전념하고 만든다고 한다.

각 동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든 천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 송죽동 성화마을만들기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주말 동안 삼삼오오 모여 만든 천마스크를 100여장을 가져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마스크는 기계를 통해 살균작업을 거쳐 항균 스프레이까지 뿌린 뒤 하나씩 낱개 포장됐다. 사용하는 분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매일 봉사자가 모인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봉사 일정을 밴드에 올리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오늘 참석하겠습니다" 라고 댓글을 남긴다. 재봉틀 사용이 미숙한 분들도 서로 가르쳐 주면서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마스크 대란으로 인해 만들어진 자구책이었지만, 오히려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전달되었다.

노민권상을 실현하는 수원시의 자원봉사자들

노민권상을 실현하는 수원시 자원봉사자들.


또한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을 함께 하길 권유하는 글도 온라인 상에 넘치고 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가족여성회관에서 마스크만들기 봉사가 있습니다. 함께 가실 분 계신가요?" 라는 글을 sns상에 올린 시민도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과 사람과의 단절이 생기는 시국에 정과 나눔, 따뜻한 온기까지 느끼게 한다.

수원시의 마스크만들기 봉사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마스크만들기 봉사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봉사를 원하는 분들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마스크제작, 수원시마스크기부, 노민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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