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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스크 제작 봉사…'마스크 함께 쓰고 바이러스 아웃!'
수원시자원봉사센터, "5만장이 목표인데 일손 턱없이 부족해요"
2020-03-14 01:10:33최종 업데이트 : 2020-03-14 09:06: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한 시민이 재봉틀로 천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한 시민이 재봉틀로 천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난리잖아. 60년 전 했던 재봉 일을 요즘에 다시 시작했어. 요새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마스크 박는 거라도 도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찾아왔지. 천 가져다가 집에 가서 만들어가지고 오는데 오늘까지 400개 만들었어. 방에 먼지도 날리고 힘들긴 한데 뿌듯해. 함께 이겨내야지 별 수 있나."

세류동에 거주하는 박순애(70대) 씨는 집에서 교동에 있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까지 매일 걸어서 찾아온다. 가방에는 천 마스크가 가득 들어 있다. 천마스크 제작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천을 가져다가 집에 있는 재봉틀로 천마스크를 만들어 가져다준다고 한다. 일명 '천마스크 제작 재택봉사'다. 
 
천마스크 제작 재택봉사를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천마스크 제작 재택봉사를 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2월 27일부터 지자체 처음으로 '천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작업장'을 열었다. 첫 날 영통구에서 시범 운영을 한 뒤, 다음 날부터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의상실도 문을 열었다. 마스크 품귀현상을 극복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천마스크 5만장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주째 진행되고 있는데 평균 30여명 시민들이 찾아와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한다.  

"작업장 문을 열고 가장 먼저 재봉이 가능한 재능 봉사자를 모집했어요. 그래서 주로 바느질이나 양재 수업을 받은 수강자 위주로 연락을 드렸죠. 하지만 원단을 받아서 하나씩 그려서 자르며 만들다보니 일반 봉사자들도 더욱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현재는 학부모 봉사단 등 지역사회 단체에 적극적으로 요청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변자영 대리)

천마스크제작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천마스크제작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천마스크를 제작하려면 원단을 자르고 길게 접은 후에 박음질을 하고 고무줄을 부착하는 재봉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박음질한 천을 뒤집거나 다림질을 하고 포장하는 일 등 일반 공정과정도 있다. 현재 작업장에서는 한쪽에서 재봉과정을 하면 다른 쪽에서 나머지 과정을 하며 협동 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양재 강사로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천마스크 제작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2주째 와서 하고 있습니다. 주로 오전에 와서 봉사하고 못 올 때에는 재택으로 만들고 있어요. 꼭 재봉질을 못해도 좋습니다. 고무줄 자르기나 다림질 등 모든 과정이 부족해요. 많은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협조해주셨으면 해요." (김성순 위드 핸드메이드 공방 대표)

하루 평균 30여 명 시민들이 찾아와 천마스크 제작 봉사를 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여 명 시민들이 찾아와 천마스크 제작 봉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특성상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봉사자들이 찾아와 일손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2000장이 제작됐다고 한다. 앞으로 목표치인 5만 장을 제작하려면 더욱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윤세훈 팀장은 "제작된 천마스크는 각 구별로 전달해 취약계층이나 불특정다수를 상대하는 직업종사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시시만 사실 봉사자들이 많이 지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천마스크 5만장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천마스크 5만장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오르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줄을 서야 하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반면에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들을 위해 구입을 양보하자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너도나도 힘든 요즘 함께 이겨내는 방법으로 천마스크 제작 봉사는 어떨까. 박음질을 할 수 없어도, 집에 재봉틀이 없어도 도울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천마스크 제작에 동참하고 싶다면 수원시자원봉사센터로 연락을 하면 된다. 문의는 031-253-1365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천마스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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