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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미술관 옆 화장실' 있어 안심…호텔 안 부러워
장애인 편의 위한 점자 안내판, 기저귀교환대와 간이침대 갖춘 수유실 갖춰
2020-03-22 08:59:27최종 업데이트 : 2020-03-23 14:59:14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 오면 한 번쯤 가고 싶은 '미술관 옆 화장실'은 2019년 8월 개관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 오면 한 번쯤 가고 싶은 '미술관 옆 화장실'은 지난해 8월 개관했다.


수원시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주변 13개소의 화장실이 그중 하나다. 19년 8월 아이파크 미술관 옆 멋진 외형의 화장실이 개관했다. '미술관 옆 화장실'이란 외형만큼이나 멋진 이름을 가졌다.

21일 오후 2시, 기자는 화성행궁 관람을 위해 광장을 걷다가 화장실에 들렀다. 1시간 넘게 둘러보는 화성행궁을 느긋하게 관람하려면 입장하기 전 반드시 들러야 한다. 

얼마 전까지 광장 좌측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했었다. 장용영 군사가 말을 타고 무예를 펼치는 그림이 그려진 화장실은 규모가 작다. 화성문화제나 특별 공연이 있는 날이면 긴 줄을 서야 했고, 급하면 주변 카페 화장실로 뛰어가곤 했었다. 

새로운 화장실은 여러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여자 화장실은 20개의 대변기가 설치되어 긴 줄을 서는 일이 없다.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매만지는 파우더룸(powder room)도 쾌적하다. 
 
박명순 관리인은 7개월째 유지 관리 중이다. 장애인 화장실과 안내 점자판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다.

박명순 관리인은 7개월째 유지 관리 중이다. 장애인 화장실과 안내 점자판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다.


기자가 화장실을 여기저기 둘러보자, 수원문화사업소 소속 박명순(여. 60대. 영화동) 관리인이 나왔다. 기자가 "너무 깨끗하고 상쾌해서 구경하고 있어요"라고 인사하자 "매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유지 관리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박명순 관리인은 "7개월째 격일로 청소와 건물 점검을 해오고 있어요"라며 "주말에는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화장실 이용자가 월등히 많다"라고 말하며 곳곳을 소개해줬다.
 
간이침대와 기저귀교환대, 전자렌지 등이 마련된 수유실 공간은 편안하고 안락하다.

간이침대와 기저귀교환대, 전자레인지 등이 마련된 수유실 공간은 편안하고 안락하다.


영유아를 위한 화장실은 낮은 세면대와 소변기, 앙증맞은 대변기가 갖춰져 가족 구성원이 함께 내 집처럼 이용할 수 있다. 기저귀교환대와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 젖병을 씻을 수 있는 싱크대가 있는 수유실도 있다. 작지만 간이침대까지 마련되어있어 모유 수유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색없다.

장애인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점자 안내판이 화장실 입구에 마련되어있다. 음성 안내 버튼을 눌러도 된다.

장애인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점자 안내판이 화장실 입구에 마련되어있다. 음성 안내 버튼을 눌러도 된다.


박명순 관리인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을 자세히 소개했다. 점자 안내판의 유도 동선을 따라가면 남녀화장실과 남녀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우측 아래 초록색 음성 안내 버튼을 눌러도 된다. 

박 관리인은 "빨간색의 도움 벨을 누르면 제가 언제든 달려와 도울 수 있어요"라며 "여자 화장실 칸마다 준비된 비상벨이 울리는 응급상황에도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니 언제든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라는 말을 덧붙였다. 

화장실 바닥을 둘러봐도 물기 하나 없다. 화장대 거울은 윤이 나고 세면대 비누도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놓여있다. 화장실 외형의 유리문도 맑고 투명해 햇살이 내부까지 들어와 포근했다. 

관광객의 인원에 비교해 화성행궁 좌측에 있는 기존 화장실은 규모가 작다.

관광객의 인원에 비교해 화성행궁 좌측에 있는 기존 화장실은 규모가 작다.

주차장 옆 간이수유실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유용하다.

화성행궁 주차장 옆 간이수유실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에게 유용하다.


기자가 여행할 때 가장 힘든 점은 화장실에 가는 것이다. 5초 정도 숨을 참으며 소변을 보고 뛰쳐나와야 했던 기억이 많다. 손을 씻고 이를 닦고, 화장을 고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좁은 공간에 어두운 조명, 악취가 심해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공간에 불과했었다.

최근 화장실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불편한 점이 시시각각 개선되며 실내외 인테리어도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변기나 세면대의 디자인과 색깔이 다양해져 가고 지역적 특색에 맞는 주제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찾는 수원시민 그리고 외부 관광객이 다시 많아질 것이다. '미술관 옆 화장실'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수원시 이미지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화성행궁, 미술관옆화장실, 점자안내판, 수유실갖춘화장실, 아이파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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