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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이렇게 이겨내고 있어요
주말을 맞은 시민들 ‘공원과 산, 꽃시장’에서 답답한 몸과 마음 달래
2020-04-12 09:42:50최종 업데이트 : 2020-04-13 11:48:2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꽃시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다.

꽃시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정하고 단체활동금지, 시설운영중단, 외출자제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한 특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확진자 줄어들지 않자, 정부는 이달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 올스톱 되어 있던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던 시민들의 피로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주간 연장된 첫 주말인 11일 토요일, 시민들은 어떻게 주말을 보내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을까? 집에서 근접거리에 있는 공원과 산, 꽃시장을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점점 쌓여가는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다.

꽃시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다.

꽃시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다.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답답한 마음 이겨내
화사한 새봄이 왔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여행도 갈 수 없다. 이런 답답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시민들은 농협수원유통센터(구운동 소재) 야외분수대 광장에서 마련된 '봄맞이 봄꽃·나무 시장'을 찾아 어지럽게 망가진 일상생활을 달랬다.

입구부터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긴 꽃시장에 화단과 텃밭에 심을 수 있는 고추와 상추 모종에서부터 튤립, 팬지, 군자란 등 봄꽃을 비롯해 사과나무, 살구나무, 모과나무, 감나무 등의 과실수 나무에 이르기까지 수백 종의 봄꽃과 유실수들이 새봄을 알리고 있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꽃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동양란과 서양란, 분재, 유실수, 조경수, 야생화, 관엽식물, 선인장 등 봄꽃 향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에 환한 미소가 느껴진다.

방울토마토 500원, 단호박 1000원, 파프리카 1000원, 완두콩 1000원, 녹각오이 500원, 가지 500원, 호두나무 7000원, 배나무 6000원, 감나무 6000원, 칼슘나무 4000원, 장미허브 2000원, 라일락 8000원, 반송을 3만원 등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별히 갈 곳이 없어 나왔다는 정순희(여, 정자3동) 씨 부부는 "날씨는 좋은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어 어딜 갈려고 해도 불안하죠, 봄이 오는지 가는지...여기라도 나오니 살 것 같네요"라며 텃밭에 심을 고추 모종을 구매했다. 
 
서호천 산책로에서 가볍게 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서호천 산책로에서 가볍게 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걸으며 답답한 마음을 이겨내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친환경 자연하천인 서호천 산책로에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연인과 가족들이 가벼운 옷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호천 산책로에 펼쳐진 벚꽃을 즐기며 가볍게 걷고 뛰면서 주말을 즐겼다.

답답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서호천과 서호공원을 찾은 지역주민들이 산책로에 모여들자 2m이상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서로 마주 보고 대화는 자제했고, 착용한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서호천 산책로에서 만난 김인철(남, 정자3동) 지역주민은 "형님!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집에만 있어요. 지난 주말에는 방콕을 했는데,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서호천에 나오니 살 것 같습니다. 코로나 감염 걱정은 되지만 말은 최대한 자제하며 걷고 있습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무리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해 일상생활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호공원 산책로에서 가볍게 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서호공원 산책로에서 가볍게 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자연 속에서 답답한 마음 이겨내
사람들이 많은 광교산이 아닌 집 주변 야산을 찾아 자연 속에서 답답한 마음을 이겨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청개구리공원과 연결된 매봉산(장안구 율천동 소재)은 율천동과 정자동, 이목동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코스다. 이곳의 특징은 높지 않고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매봉산을 찾은 지역주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산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그리고 서로 스쳐 지나갈 때는 대화를 자제했고, 잠시 쉴 때도 다른 일행과는 접촉을 피했다. 진달래와 이름 모를 풀들과 새싹이 돋기 시작한 나무들을 보며 답답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렸다.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매봉산에서 만난 황인혜(여, 율천동) 씨 부부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하지 않은지 질문하자 "코로나 발생하기 전에는 주말에 잠을 자는 것이 편하고 좋았죠, 그런데 지금은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해요. 그 이유는 평일에 퇴근하며 바로 귀가해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신선한 공기가 있는 산은 안전하겠죠, 요즘 사뭇 자연의 고마움을 알 것 같아요"라며 주말이 답답한 지역주민들은 매봉산을 찾으면 후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


19일까지 연장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답답한 시민들이 공원과 산, 꽃시장을 찾아 주말을 안전하게 보내고 있다. 시민들은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9일 이후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해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게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서호공원, 피로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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