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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생중계…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꺅!티비’로 생중계
2020-04-21 15:46:16최종 업데이트 : 2020-04-21 15:46: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꺅!티비'를 통해 무관중 생중계되는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를 관람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꺅!티비'를 통해 무관중 생중계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


경기아트센터는 20일 오후 7시 무관중 생중계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을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꺅!티비'를 통해 무관중 생중계했다. 연극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당시 안산 학생들의 삶을 극화한 것으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들의 수학여행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담았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세월호 가족들이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든 것이다. 이들은 관객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위로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들을 위해 2015년 결성됐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공연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4.16 가족극단 측은 "고2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노란리본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와 그녀의 옷장'을 2016년 10월 첫 작품으로 공연했으며, 이후 세월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작품 등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등 2017년부터 최근까지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연된 '장기자랑'은 2019년도에도 올렸던 작품이다.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중단된 요즘 유튜브로 '무관중 생중계' 방식의 새로운 공연이 상영되고 있는 가운데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은 또 다른 감동이 되었다.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연기하고 공연한 작품을 유투브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 '꺅!티비' 화면캡처)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연기하고 공연한 작품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꺅!티비' 화면캡처


극에서 가상의 친구 루피를 두고 있는 주인공 한아영은 마음의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생활을 고백한다. 짝궁 가연이가 말을 걸어오면서 친한척을 하는데 아영이는 부담스러운 마음이다. 수학여행이 다가오면서 반장인 가연이가 장기자랑을 하자고 분위기를 띄운다. 우여곡절 끝에 다 같이 합심하여 마음을 맞추어 장기자랑 공연준비를 한다.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줄거리는 유쾌하고 즐거울 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어떠한 스토리도 보여지지 않는다.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내용으로 보여진다. 무대 위에서 부모들의 연기를 통해 아이들을 마주하게 되는 느낌이다. 세월호 6주기를 맞이하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념행사나 공연이 모두 취소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관중석을 도입하고 또 유튜브 무대를 통해서 4.16을 기억하게 해 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무관중 공연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들이 등장하는 등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공연의 감동이 그대로 전달된 유투브에서 본 '장기자랑'공연   (사진: '꺅!티비' 화면캡처)

공연의 감동이 그대로 전달된 유투브에서 본 '장기자랑'공연. 사진/'꺅!티비' 화면캡처


오프라인에서 관객을 받을 수 없게 된 음악계와 연극·뮤지컬 공연계는 잇달아 온라인 무대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할리우드는 극장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동시 개봉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무관중 온라인 중계 등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다. 온라인 공연이 온라인 게임처럼 새로운 문화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된다면 일상의 예술,공연 관람 인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도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일상을 꾸려나가고 사회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언제든 서로를 원활히 연결하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비대면(언택트)가 시대 변화의 표준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1분기 코로나19 세계 확산 이후 공연계는 대부분 계획한 공연을 취소하면서 침체 분위기다.
 
그러나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꺅!티비'를 통해 무관중 생중계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을 관람하고 나니 오히려 공연의 감동이 가깝게 느껴진다. 물론 현장감은 덜할 수 있다. 전문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하거나 어설픈 부분이 눈에 잘 띄기도 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공연을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란리본의 공연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먼 거리에 있거나 신체적으로 불편한 분들도 각자의 장소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확장되었다고 생각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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