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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코로나19 극복 염원 담은 희망의 등(燈) 밝혀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 국민 건강 위한 기도 발원 
2020-05-01 07:28:39최종 업데이트 : 2020-05-01 09:33:3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 마스크 착용, 열 체크, 방문일지 작성, 손 소독을 마쳐야 사찰 경내 입장이 가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는 마스크 착용, 열 체크, 방문일지 작성, 손 소독을 마쳐야 사찰 경내 입장이 가능했다.

4월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일체의 모든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성불하기를 바라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주지 세영스님)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환하게 밝혔다.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부처님오신날, 그러나 코로나19로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불교계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했다. 근대 불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국 사찰이 두 달 만에 개방되었고, 30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신도들이 가까운 사찰을 찾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사찰은 어떤 모습일까? 팔달구 수원천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를 찾았다.

수원사를 찾은 신도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열 체크를 했다. 이어 방문일지 작성과 손 손독을 한 후에야 경내에 입장할 수 있었다.
사찰 경내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은 희망의 불을 밝혔고, 신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멸과 국민 건강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또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반목과 갈등을 훌훌 벗어버리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널리 퍼져 화합과 통합으로 차별 없는 세상이 되길 기원했다.
비록 봉축법요식과 연등축제가 5월 30일로 한 달 연기되어 아쉬워했지만, 수원사를 찾은 신도들의 얼굴에 미움이 없는 자비의 마음으로 평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극복 염원 담은 희망의 연등이 환하게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염원 담은 희망의 연등이 환하게 밝히고 있다.

스님과 불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하여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부부가 함께 수원사를 찾은 정은경(여, 정자3동)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축법요식이 한 달 뒤로 미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찰을 찾은 신도와 시민들이 소수라 경내가 썰렁하다. 부처님오신날 사찰이 이렇게 조용했던 것은 아마 제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 봉축표어가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인만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널리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히며 두 손 모아 합장했다.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에 참여한 불자는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도 올렸다. 코로나의 아픔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관불의식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관불의식에 참여한 불자들

관불의식에 참여한 불자들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촌과 우리 사회는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며 적대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자비의 연등이 이념과 나이,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서로 용서와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불 꺼진 우리 사회가 시내 거리와 사찰에 환하게 밝히고 있는 형형색색의 연등처럼 활활 타오르길 기대한다.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관불의식, 봉축법요식, 수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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