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이웃을 함께 돌보는 가장 따뜻한 먹거리 '공유 냉장고'
누구나 음식을 넣고 가져갈 수 있게 경제적 어려움 겪는 이들에게 먹거리 나눠
2020-05-14 11:06:04최종 업데이트 : 2020-05-14 11:10: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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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음식을 넣을 수 있고 필요한 사람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공유 냉장고>
환경을 지키며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장보기 활동을 떠난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어린이들의 활동은 세 가지 단계를 거쳐 진행됐다.
일회용품으로 포장되지 않은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고민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경기 불황 탓인지 텅 비어있는 <공유냉장고>의 모습 도착한 '공유 냉장고'는 텅 빈 모습이었다. '누구나 넣고 가져다 드셔도 됩니다'라는 문구와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한 사람당 1개씩 가져가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아이들의 마음으로 채운 <공유 냉장고>를 어르신들이 반가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활동을 함께 한 신애리씨(38세)는 아이들과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재난소득을 받고 일부 금액은 기부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먹을 것을 필요한 분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작년에 환경 모임에서 아이들과 '공유 냉장고'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버려지는 음식 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만 얘기했는데 이렇게 의미 있게 쓰일 줄 몰랐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주변과 나누는 법을 직접 배울 수도 있고요. 다음번에는 쌀을 사와서 아이들과 함께 채우고 싶어요."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한된 자원을 나누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도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메꾸는 것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일 것 이다. 꼭 구입한 물건이 아니어도 괜찮다.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야채, 만들다 보니 너무 많아진 반찬 등을 이웃과 나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큰 금액이나 거창한 형식이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마을 안에 있는 냉장고에 신선한 음식을 나의 마음과 함께 담아두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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