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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원 예절이 중요한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원은 중요한 생활 공간
2020-06-01 13:18:59최종 업데이트 : 2020-06-01 13:18:56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함께 지역 주민에게 힘을 내라는 격려 글을 걸었다. 안전을 위한 지침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글이 함께 있다. 구청에서 구민과 밀착되어 행정을 하고 있다는 따뜻함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함께 지역 주민에게 힘을 내라는 격려 글을 걸었다. 안전을 위한 지침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글이 함께 있다. 구청에서 구민과 밀착되어 행정을 하고 있다는 따뜻함도 느낄 수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이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잠잠하던 코로나19 급증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하며 긴장의 끈을 조이기로 했다. 앞으로 1~2주가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는 중요한 고비라고 판단하고, 수도권 지역 주민과 시설을 대상으로 6월 14일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많이 완화되었다고 판단해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은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서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이제 막 회복되어 가는 경제가 다시 어려질 수도 있다.

  2주 후면 모든 것이 종료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백신이 이른 시일 안에 나오지 않으리라고 예측한다. 특히 의료계와 정부는 코로나19 2차 유행 발생 가능성과 가을과 겨울철에 호흡기 환자가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설사 백신이 나와도 안심할 수 없다. 앞으로 시대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를 우려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각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생활은 많이 달라진다. 과거는 몸이 아파도 직장에 출근해서 일했다. 결근은 회사도 경제적 손실이 있고, 개인의 신상에도 불리한 것이어서 꺼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재택근무를 수시로 한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원격 수업은 건국 이해 처음 하는 경험이다. 종교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모임도 외출도 못 했다. 감염병 공포로 새로운 스트레스도 경험했다. 

 이런 가운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집 주변의 공원이다. 삭막한 도시 주변에 녹지 공원은 주민의 쉼터다.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가족, 친지와 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공원은 주민의 정서 생활의 향상은 물론 건강을 챙기는 공간 개념으로 확장했다. 감염병이 수시로 발생하는 미래 시대에는 공원은 유일하게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수도권 등 밀집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는 공원이 중요한 생활 공간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생활 변화에 맞게 공원 예절도 중요해지고 있다.

수도권 등 밀집 지역에 사는 주민에게는 공원이 중요한 생활 공간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생활 변화에 맞게 공원 예절도 중요해지고 있다.

  수원은 마을 주변에 공원이 많다.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주민이 자주 찾는다. 기자가 사는 주변 공원은 철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올봄에도 코로나19로 고통받을 때 공원 산책은 유일한 외출이었다. 특히 구청에서 걸어놓은 현수막도 위로가 됐다. 짧은 글이지만 언어 표현이 주는 마음의 끌림은 강렬했다.

  공원은 개방된 곳이고 공간이 넓어서 개인 간 물리적 거리를 자연스럽게 둘 수 있다. 그래서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 많은 사람이 몰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 컨디션도 중요하다. 사람이 몰리고 질서가 흐트러지면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정신 건강도 챙겨야 한다. 그리고 야외에서도 개인 방역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집에 머물고 공원 출입을 삼가야 한다.
공원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 많은 사람이 몰린다. 자율적 욕구도 중요하지만, 공공의 질서도 중요하다. 사진은 수원공원 단속반 직원이 텐트 시설에 철거 안내를 하고 있다.

공원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 많은 사람이 몰린다. 자율적 욕구도 중요하지만, 공공의 질서도 중요하다. 사진은 수원공원 단속반 직원이 텐트 시설에 철거 안내를 하고 있다.

  공원에 애완견을 끌고 오는 사람도 많아졌다. 공원에는 이와 관련한 안내 현수막도 붙어 있다. 안내에 의하면 맹견은 입마개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맹견에 관한 판단이 모호해 잘 지켜지지 않는다. 견주가 볼 때는 애완견이지만 남이 볼 때는 맹견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4차 산업 혁명 및 인공 지능, 증강 현실과 맞물려 비대면 사회가 심화하는 추세다. 여가 활동조차 비대면으로 가면서 개인의 사회적 고립도 심해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회는 전 세계로 연결되어 전염병이 증가한다. 이런 사회일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존중하는 습관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 마스크 착용도 같은 논리다. 내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곧 남의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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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열, 코로나19,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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