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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팻말...온라인 투표로 즐거움 전달하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팻말 만들기 경연대회
2020-06-01 21:54:45최종 업데이트 : 2020-06-02 08:39:5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지역주민이 주인인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지역주민이 주인인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강화된 방역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5월 마지막 주말, 슬기로운 집콕생활로 소소한 행복을 느낀 아름다운 경연대회를 소개한다.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서호천 상류에 조성된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세상에서 다 하나뿐인 팻말을 직접 만들어 자랑한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팻말 경연대회'가 그것이다.

텃밭에서 씨앗과 모종을 심고 싹이 돋아나 열매를 수확하며 이웃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7년 전만 해도 이곳은 쓰레기로 뒤덮여 누구도 쳐다보지 않은 외면 받던 곳이었다. 하지만 버려진 공간을 지역 환경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대표 전형대)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2013년 3월 꿈이 현실이 되었다. 

'서호천의 친구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장안구의 행정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시민생태농장으로 탈바꿈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팻말...온라인 투표로 즐거움을 전달했다.


7년차를 맞은 시민생태농장에 상추와 고추 등 다양한 농작물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농장을 찾은 지역주민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한가득하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어 대화를 나눠야 하고, 크고 작은 행사가 취소되어 함께 소통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호천의 친구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팻말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농장에 비치된 팻말이 7년이란 세월이 말해주듯 낡아 새로운 것으로 교체가 필요했고, 일률적으로 번호만 넣었던 기존과 달리 팻말에 번호와 함께 생태농장을 주제로 농장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자랑하는 경연대회다. 

27번 텃밭 팻말


36번 텃밭 팻말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진행할 예정이었던 경연대회는 코로나19 강화된 방역조치로 취소하고 각자 집에서 제작한 팻말을 농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의미로 팻말에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고, 농작물과 동물들이 함께 놀고 있는 모습, 딸기와 토마토가 익어가는 모습, 도시농부의 모습, 허수아비가 농장을 지키는 모습 등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팻말이 아름다웠다. 

5월 30일 토요일, 농장에서 설치된 팻말을 한곳에 모아 사진을 찍어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웃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팻말을 온라인상에서 접한 지역주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집콕생활에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34번 텃밭 팻말


경연대회를 준비한 전형대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예전 같으면 농장에 참여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시간이 많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없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강화된 방역조치로 힘들어하시는 지역주민들에게 집에서 즐기는 소소한 행복을 드리고자 예쁜 팻말 경연대회를 준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높은 참여율에 감사 드리며 경연대회 순위가 있긴 이를 떠나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민생태농장 38번에 참여하고 있는 성금태 서호천의 친구들 운영위원은 "경연대회 참가한 팻말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어린 자녀와 손자 손녀가 함께 만든 작품이 많은 것 같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온라인을 통해 경연대회에 참가한 소회를 밝혔다.


48번 텃밭 팻말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팻말 경연대회는 순위를 떠나 지역주민들이 숨겨놓았던 솜씨를 자랑한 축제였다. 또한 강화된 방역조치로 집콕생활을 하는 이웃들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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