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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동 여울샘 약수터 샘물을 다시 먹을 수 있길!
2020-06-04 22:19:38최종 업데이트 : 2020-06-05 09:18: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탄주공5단지 안에 위치한 여울샘약수터

매탄주공5단지 안에 위치한 여울샘약수터

 
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에는 도심 속에 있는 쉼터와 같은 약수터가 한 곳 있다. 구매탄약수터(인계로189번길 119)인데, '여울샘'이라는 예쁜 이름을 달고 있다. 오랫동안 평범하게 '구매탄약수터'라고 이름붙였지만, 2017년 여울샘이라는 현판을 새로 달게 되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여울샘', '매화약수터', '매여울샘터' 중 다수의 표를 얻은 '여울샘'이 채택되었다. 매탄동에 약수터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놀라워 한다. 산 속에나 있음 직한 약수터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 구매탄약수터에서 여울샘으로 현판을 새로이 달았다

2017년 구매탄약수터에서 여울샘으로 현판을 새로이 달았다

 
가끔 이곳을 산책하면서 찾아가보았던 여울샘에서 물을 마시곤 했는데, 최근 음용수 부적격 공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기 때문에 마실 수 있는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마시면 안된다.

보통 약수터 관리는 월 1회 6개 항목에 따라서 먹는 물 공동시설 관리요령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10일 후 검사 결과를 약수터 안내문과 영통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하게 된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UV살균램프교체, 관정청소, 시설청소등을 주기적 실시하는 곳이었다. 길어 온 약수는 실온에서 번식할 세균 위험으로 안전하게 냉장 보관을 통해 먹을 만큼 신선하고 건강한 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수질검사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약수터 공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약수터 공원

 
한편 아파트 도심에서 잠시나마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쉼터같은 여울샘 약수터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청정한 곳이다. 이곳은 '매화 어린이 공원'으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동수원 초등학교 학생들이 오고 가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숲이 우거진 것처럼 나무가 많고, 작은 연못도 조성되어 있으며, 고목같은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이다.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고즈넉함이 있다.

어린이 공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어린이 공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깊은 산 속 옹달샘이 아니더라도 내 집 앞에서 걸어서 찾을 수 있는 구매탄 약수터인 여울샘은 하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하루 200~300명 정도 이용한다고 기록된 여울샘 약수터에서 일부러 물을 받아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물이 맑고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여울샘 약수터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표지를 보니 아쉽기만 하다.
 
여울샘 약수터가 있는 매탄주공 5단지 아파트는 1985년도에 지어졌다. 재건축 예정지인 아파트이다. 낡고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아파트이지만 그만큼 수원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다. 매탄주공5단지 아파트는 봄철 벚꽃 명소이기도 하다. 오래된 아파트의 역사만큼이나 곳곳이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낡고 오래된 아파트 간판 , 곧 재개발 된다는 매탄주공 5단지

낡고 오래된 아파트 간판 , 곧 재개발 된다는 매탄주공 5단지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지인은 "매탄주공5단지 아파트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성장시키면서 내 삶도 변화해왔어요.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내 삶의 아름다운 순간이랍니다. 아파트가 재건축되면 이런 추억도 사라질 것 같아서 아쉬워요. 지금은 이곳에 살지 않지만, 다 큰 아이들은 아직도 매탄주공5단지에서 살았던 시절을 종알종알 이야기해요" 라고 말할 정도다.

세월의 흔적을 갖고 있는 매탄주공5단지에 추억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세월의 흔적을 갖고 있는 매탄주공5단지에 추억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여울샘'은 물이 졸졸 흐른다는 여울에서 나온 이름이다. 황석영 작가는 <여울물소리>라는 소설에서 '여울물소리는 속삭이고 이야기하고, 울고 흐느끼고 외치고 깔깔대고 자지러졌다가 다시 어디선가 나직하게 노래하면서 흐르고 또 흘러갔다' 라고 적고 있다. 민초들의 삶이 여울물처럼 흐르고 흘러 희망을 남기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울샘 약수터의 깊고 시원한 샘물을 다시 마실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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