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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수원만들기, 우리 함께 고민해요!
행궁동에서 매산동까지 '걷고 보는 우리 수원' 도시활동가 양성과정
2020-07-14 15:24:15최종 업데이트 : 2020-07-14 15:24:0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유나
김승일 센터장의 안내로 시작하는 현장 탐방 투어

김승일 센터장의 안내로 시작하는 현장 탐방 투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하는 '도시활동가 양성과정'은 시민들이 지속가능발전도시를 이해하고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걷고 보는 우리 수원'이라는 주제로 현장 탐방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발장소인 행궁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 모인 참가자들은 체온 측정 등 건강상태를 확인 후 출발했다. 김승일 수원지속가능도시재단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의 안내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사회적 경제 등과 관련한 현장을 도보로 탐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첫번째로 들린 곳은 행궁동 벽화마을. 김승일 센터장은 "이곳은 대안공간 '눈'의 대표이신 이윤숙 님의 꾸준한 마을공동체 형성 활동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안내와 함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니 소음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벽화마을 속 골목길갤러리에서는 이윤숙 대표를 만나 행궁동 벽화마을 조성의 과정을 들었다.
대안공간 눈의 이윤숙 대표의 행궁동 벽화마을 조성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다.

대안공간 눈의 이윤숙 대표의 행궁동 벽화마을 조성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다.

이윤숙 대표는 "예술을 바탕으로 골목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드러내고 그 곳이 삶의 터전인 사람들의 가치를 찾고자 이웃과 공감하는 '행궁동 사람들'을 기획했다. 그 때 참여했던 브라질 작가 라켈이 이러한 행궁동의 이야기를 아마존 강 유역의 신화와 접목해 낡은 담장에 벽화로 표현했다."며 이것이 행궁동 벽화마을 조성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이 외에도 개발과 관련해서 힘들게 쌓아올렸던 주민공동체가 한순간에 해체되었던 경험, 민관이 협력하는 데 있어서 서로 지향하는 바의 다름에서 오는 어려움 등 생생한 실제 사례들을 들려주었다.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집수리어 양성을 위한 터새로이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시장으로 이동 중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집수리어 양성을 위한 터새로이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다음은 수원의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이동하면서 이어지는 팔부자거리, 문구거리, 청과시장, 통닭골목 등 현재의 거리를 걸으며 과거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거리의 중간에 작은 카페, 타투샵, 작은 공방들을 보며 과거의 상권구성에서 현재 상권구성 모습까지 그 변화함이 느껴졌다. 김승일 센터장은 과거에는 모든 상권이 행궁동에서 매산동에 이르는 지역 안에서 밀집되어 있다가 인계동, 정자동, 영통, 광교 등 지역들이 개발됨에 따라 상권이 분산되면서 구도심이 공동화(空洞化)되었다고 했다.

그에 기자는 현재 행궁 주변으로 생기는 많은 상권들이 눈에 띄는데 이는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서 기존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아직은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할만큼 임대료가 오르거나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떠나지는 않았다"며 "여전히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임대료는 예전의 비하면 많이 올랐다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는 높은 금액이 아니고 이제야 비슷해진 수준"이라 말했다. 그는 "정말 이 지역이 활성화되었다면 벌써 스타벅스가 입점했을 것"이라고 답을 주었다.

전통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도시활동가 기초6기

전통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도시활동가 기초6기


다음은 수원의 22개의 시장 중 9개의 시장 있다는 지동시장에서 전통시장의 발전에 관한 설명과 직접 시장 분위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했던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했던 부분인 지역이 한군데라서 시장 이름이 하나일 것 같은데, 왜 시장들이 각각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이유를 물었다.

옛날부터 흔히 부르던 '지동시장'은 순대타운, '미나리광시장'은 도매시장, '못골시장'은 소매시장, '영동시장'은 포목, '팔달문시장'은 패션 등 시장 별로 가진 성격이 다르고 그에 따라 시장상인회가 존재하고 그렇게 9개의 시장이 있는 것이란 설명에 이해가 갔다. 팀원들은 시장을 둘러보며 '1만원의 행복'이란 미션으로 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못골시장에서 직접 음료를 구매하여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참가자들

못골시장에서 직접 음료를 구매하여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참가자들


마지막으로 매산동으로 향했다. 매산동에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2곳이 있었다. 경기도청의 이전에 따라 공동화(空洞化)를 우려하여,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제안공모사업, 주민학습동아리, 주민역량강화, 청년문화기획자, 주민활력로드만들기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원주민들이 도시활동가로서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등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7월10일 현장탐방에 참석한 도시활동가 기초6기 수강생들

7월10일 현장탐방에 참석한 도시활동가 기초6기 수강생들

이렇게 출발점이었던 수원천의 물환경, 행궁동 벽화마을의 마을만들기, 문화재인 화성행궁, 전통시장의 사회적 경제, 도착점이었던 도청 주변의 도시재생 등 온라인에서 수업으로만 들었던 실제 사례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던 알찬 시간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것들, 그 공간의 사람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수원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활동가, 지속가능한수원만들기,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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