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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청개구리공원 ‘연꽃 향연’
코로나19 점점 쌓여가는 피로감 한방에 날려
2020-07-19 17:15:39최종 업데이트 : 2020-07-20 10:54:2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북수원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밤밭청개구리 공원

북수원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밤밭청개구리 공원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생활방역 체계로 이전의 정상적이었던 삶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계속 유지되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초복이 지나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셋째주 주말을 맞아 시민들은 가까운 공원과 산을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이겨냈다. 특히, 북수원 지역주민들은 밤밭청개구리공원에 활짝 핀 '연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주말을 즐겼다.
공원 입구에 한 쌍의 수원청개구리 조형물

공원 입구에 한 쌍의 수원청개구리 조형물

18일 토요일, 공원 입구에 한 쌍의 수원청개구리 조형물이 있는 밤밭청개구리공원(장안구 율천동 소재)을 찾았다.
낚시터와 주변에 논과 버려진 임야로 이뤄져 있던 이곳을 수원시가 2012년 10월에 밤밭청개구리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2만5천㎡ 규모의 청개구리공원에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육교설치와 인공섬에 육각정자와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공원에는 생태습지와 어린이 숲속 놀이시설,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밤밭청개구리공원은 밤밭이라는 지명은 이곳에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졌고, 청개구리는 멸종위기에 있는 수원청개구리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수원청개구리는 일반 청개구리와 외형은 비슷하나 울음소리가 구분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지난 1980년 수원 농촌진흥청 부근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을 갖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오직 수원과 평택 등 경기도 일대에만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대단위 연꽃 군락지는 아니지만 연꽃 향기 아름다워

대단위 연꽃 군락지는 아니지만 연꽃 향기 아름다워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지역주민들은 저수지에 은은한 향기를 자랑하는 '연꽃'의 아름다움에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치형 육교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연꽃의 향연은 코로나19로 지져있던 지역주민들의 피로감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함을 잃지 않는 연꽃은 6월말부터 피기 시작해 8월말이 되면 꽃이 지고 연밥만 남는다. 꽃은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피며, 홍색 또는 백색으로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아치형 육교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연꽃의 향연

아치형 육교를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연꽃의 향연

달걀을 거꾸로 세운 꽃 모양과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유연한 줄기, 한 방울 오물도 머물지 않는 연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전거를 타고 자녀와 함께 공원을 찾은 지역주민은 "시간이 나면 즐겨 찾는 곳이다. 여기가 우리 가족 놀이터이고 생활공간이다. 무엇보다 요즘은 코로나19로 마음 편히 다닐 수도 없는데 이곳은 야외라 상대적으로 안전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연꽃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청개구리공원과 연결된 매봉산을 찾았다고 밝힌 40대 중반 여성 3명은 "공원에 이렇게 예쁜 연꽃이 있는지 몰랐다. 주말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친구들과 매봉산을 들렀다가 내려오는 길인데 이렇게 예쁜 연꽃을 보다니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한바탕 웃으며 행복해했다. 

인공섬에 있는 육각 정자에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세상사는 이야기와 자녀 자랑을 늘어놓으며 "연꽃 예쁘지, 우리도 저렇게 예쁘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데..."라며 연꽃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 방울 오물도 머물지 않는 연꽃

한 방울 오물도 머물지 않는 연꽃

연꽃의 고고한 자태와 은은한 향을 맛보기 위해 멀리 교외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 대단위 연꽃 군락지는 아니지만 밤밭청개구리공원에서 연꽃 향기에 취해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청개구리공원에 펼쳐진 연꽃 향기에 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잠시라도 잊을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19, 연꽃, 주말나들이, 향연, 밤밭청개구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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