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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하천길 따라 걸어요.” 산책족 늘어
권선동 산책코스: 자전거타기 좋은 원천리천, 시와 꽃이 있는 장다리천
2020-07-29 09:31:27최종 업데이트 : 2020-07-23 12:17: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버드나무가 드리워진 원천리천

버드나무가 드리워진 원천리천

코로나19로 인해 여가 활동이 변하고 있다. 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나 다른 사람과 거리를 줄 수 있는 야외 활동이 주를 이루도 있다. 홈트(집에서 운동하는 의미로 홈과 트레이닝을 합한 말), 혼산(혼자서 산행), 산린이(등산과 어린이가 합한 말로 등산 초보자를 뜻함) 등 새로운 신조어도 생기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건 산책이다. 실내생활이 답답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망설여지면 집 근처 산책 코스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운 여름 날씨로 시원한 저녁시간까지 일명 '산책족'이 늘어나고 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양상민 씨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자제했더니 확 찐자가 되었다. 운동을 하고 싶지만 헬스클럽을 가기 걱정되어 매일 산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동네 산책길을 찾았는데 점점 새로운 산책 코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교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원천리천 산책코스
계단식으로 흐르는 원천리천은 아이들에게 물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계단식으로 흐르는 원천리천은 아이들에게 물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권선동에도 다양한 산책코스가 있다. 특히 동, 서쪽으로 원천리천, 수원천이 흐르는 위치 덕에 자연스럽게 산책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하천길 주변에 크고 작은 공원, 도서관, 쉼터가 있어 휴식공간으로 충분하다. 원천리천 인근에는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늘푸른공원, 신동수변공원, 선주리들근린공원이 있다. 원천리천은 광교호수공원과 이어지고 수원팔색길 5코스와도 이어진다.

원천리천은 하천길을 따라 서식하는 야생화와 하천생물을 종종 볼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피고 지는 야생화 종류는 셀 수없이 많다. 화려한 양귀비꽃, 소박한 토끼풀, 개망초가 수두룩하고 하천 옆에 드리워진 버드나무는 시원한 그늘막이 되기도 한다. 또 보도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자전거 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원천리천 인근 공원에 피어있는 장미

원천리천 인근 공원에 피어있는 장미


동시와 꽃이 있는 장다리천 산책코스
권선동 수원버스터미널 근처에 세워진 표지판

권선동 수원버스터미널 근처에 세워진 표지판


서쪽에 있는 수원천에서 뻗어 나온 장다리천 주변도 한적한 산책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수원아이파크시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한림도서관, 하늘이랑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문화생활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산책족들이 많은 편이다. 장다리천에도 다양한 들꽃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노란 금계국화와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꽃물결을 이룬다.
장다리천에 핀 꽃들

장다리천에 핀 꽃들

장다리천에 핀 꽃들

장다리천에는 학생들이 직접 지은 동시도 볼 수 있다. 착한사람들과 고운누리회에서 진행한 환경백일장에서 수상한 동시가 나무 팻말에 전시되어 있어 오고가는 이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노래하는 시는 꽃이 가득한 장다리천과 딱 맞아떨어지게 어울린다.
아이들이 지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장다리천

아이들이 지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장다리천

권선동에 거주하는 이시은 씨는 "수원아이파크시티에 거주하고 있어서 거의 매일 산책을 나온다.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19 상황이 불안한데 어린 아이가 있어 외출이 쉽지 않다. 먼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쩔 수 없이 산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가장 마음 편한 곳이 됐다. 아이와 산책하면서 꽃 이름도 알려주고 동시를 함께 읽기도 하면서 보내는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장다리천 산책코스

장다리천 산책코스

아직 코로나19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슬슬 여름휴가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수원에는 원천리천, 장다리천 외에도 수원천, 황구지천, 서호천, 우시장천 등 다양한 하천이 있다. 대부분 하천은 수원시 4개구에 골고루 있고 산책코스도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아직까지는 저녁 날씨가 선선한 요즘, 우리 동네 가까운 산책코스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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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리천, 장다리천,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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