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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청소년탐사대의 수원천 생태탐방
수원천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연환경의 소중함 알게 돼요!
2020-08-07 08:56:48최종 업데이트 : 2020-08-07 08:56: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천에 사는 오리

수원천에 사는 오리

"학교를 다니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수원천 근처를 다녀보니 신기한 식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수원의 역사도 알게 됐다. 수원천이 생각보다 수질도 깨끗하고 수생식물이 많다는 것도 직접 관찰하는 계기가 됐다."
 
행궁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탐사대 4기는 환경지킴이 활동과 더불어 마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며 애정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천모니터링과 정화활동 및 스토리텔링, 작사와 작곡, 디자인 작업 등으로 행궁동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브랜딩한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수동적으로 배우는 시간이 아니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이 경험하고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행궁동에 나만의 이야기를 더해 성과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행궁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행궁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그 중 수원천 정화 및 생태학습이 이뤄지는 '환경지킴이' 활동은 수원천의 수질을 알아보고, 수생식물들을 관찰하며 어류나 식생까지도 알게 되는 시간이다. 물 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느끼게 된다. 행궁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물환경센터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어류, 수질, 물속생물, 식생의 분야로 나누어 환경지킴이 생태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고윤주 사무국장, 이성훈 위원장 및 산들레생태연구회 강보경 선생님과 수원환경운동센터의 문경숙 선생님이 학습강사로 참여했다. 그동안 7월 4일, 11일, 18일, 25일 총4회의 생태환경모니터링활동이 이뤄졌다.
 

수원천에는 어떤 나무와 풀이 살까?  버드나무, 자귀나무, 오디나무, 산수유, 팥배나무, 달뿌리풀, 줄, 갈대, 개망초, 달개비, 괭이밥, 질경이, 담쟁이덩굴, 능소화, 나팔꽃, 토끼풀, 환상덩굴, 말즘, 무궁화, 중국굴피나무, 부처꽃, 꽃창포, 금계국, 다닥냉이, 연, 수련 등이 행궁동에서 살고 있는 나무와 풀들이다. 수원천에 살고 있는 식생을 알아보는 것은 자연의 생태계 변화를 인식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생각보다 수원천은 외래종의 식물이 많으며, 생태계 교란이 되어 있다고 한다.


행궁동에 있는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청소년탐사대'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행궁동에 있는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청소년탐사대'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식생과 함께 물속의 생물을 찾아보는 팀은 붕어나 오리 뿐 아니라 납작거머리, 줄날도래, 왕우렁이, 다슬기, 물잠자리, 물장군, 고추잠자리유청, 플라나리아, 방울실잠자리 유충, 또아리물달팽이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보통 학생들이 생물을 채집하고 물고기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기회가 흔치 않다. 작은각시붕어는 수원천에서만 볼 수 있는 어류이고, 입이 뭉툭하고 가운데 선명한 줄이 있는 돌고기는 둘 다 수질이 양호한 곳에서만 산다고 한다. 수원천의 수질이 좋다는 뜻이다.

청소년탐사대 학생들의 수질 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찾은 생물들

청소년탐사대 학생들의 수질 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찾은 생물들

 
참가한 학생들은 "수원천을 몇 년씩 지나다니면서 제대로 본 것은 처음이다. 모르는 식물이나 어류도 알게 되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식물들이 가치있는 생명들이라는 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수원천의 수질을 관찰하고 수질테스트도 하면서 물의 맑기, 냄새 테스트를 하고, PH, BOD, COD(산소요구량), DO, 생태지표 등에 관해 공부하는 계기도 됐다. 직접 하기도 했다. 수업에 참가한 아이들은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수질을 테스트하는 활동

수질 테스트하는 활동

 직접 수원천에 들어가서 생물종을 관찰하고, 물고기를 잡는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직접 수원천에 들어가서 생물종을 관찰하고, 물고기를 잡는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

행궁동청소년탐사대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청소년의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행궁동은 도시재생사업지역이며 이곳은 3곳의 중, 고등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7년부더 시작된 행궁동 청소년 탐사대는 벌써 4기를 맞이한다.

행궁동권역에 있는 삼일상고와 삼일공고 학생들 중 신청자를 모집했다. 코로나19로 모집과 진행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삼일상고 30명, 삼일공고 10명의 학생들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과 인근 학교와의 협업이 잘 이뤄진 프로젝트라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행궁동탐사청소년들이 직접 동네의 일에 참여해 변화를 촉진하고 디자인해나갈 수 있는 꺼리를 찾아나가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지 않을까. 또한 행궁동의 도시재생을 기록하며 마을의 역사를 써 나가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주체가 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행궁동청소년탐사대4기는 수원천 생태 모니터링 이외에도 행궁동 브랜드 만들기, 행궁동 이야기 만들기, 행궁동 노래 창작 등의 활동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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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생태탐방, 행궁동청소년탐사대, 수원천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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