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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화성행궁과 화서문 등 한산하며 차분한 주말 즐겨
내년에는 활기차고 보다 더 멋진 문화제로 만나볼 수 있기를
2020-10-13 00:15:16최종 업데이트 : 2020-10-14 13:44:4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11일 토요일 '화성행궁 광장' 한산했다.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11일 토요일 '화성행궁 광장' 한산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쉼드림(Dream), 꿈드림(Dream)을 주제로 과거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쉼을 드리고, 백성들에게 꿈을 줬듯이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쉼과 꿈을 줄 수 있는 위로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던 것이 물거품이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 수원시민과 국내외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취소가 옳은 결정이라고 하면서도 손꼽아 기다려온 문화제를 볼 수 없어 아쉬워했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로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로 57회째를 맞이하며 2019년 문화관광축제 우수 축제로 선정되면서 축제 기간 40만 이상의 국내외관광객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해 시흥과 수원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59.2km 이어진 정조대왕 능행차 완판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알려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56년간 수원시민의 사랑 속에 쉼 없이 달려온 수원화성문화제가 코로나19 복병을 만나 취소되면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www.swcf.or.kr/shcf)를 통해 그동안 개최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명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진행되지 못한 능행차는 내년 4월에 경기도와 수원시, 서울시, 화성시가 공동재현을 할 예정이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화성 화서문'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수원화성 화서문'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했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10일 토요일과 11일 일요일 양일간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등 문화제가 열린 장소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56년간 수원시민의 저력과 신명으로 풀어낸 축제의 대향연을 느끼고 볼 수 없어 아쉬워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해 내년에는 꼭 즐길 수 있길 원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화성행궁과 광장으로 문화제 기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장소다. 정조대왕이 어머님 혜경궁 홍씨에게 잔을 올리며 천세를 외친 진찬연을 비롯해 아름다운 우리소리, 국제자매 도시의 밤, 조선 별미극장, 정조실감 이야기 콘서트 등이 펼쳐진 곳이다. 

하지만 문화제가 취소된 화성행궁과 광장은 흥겨운 축제 분위기 대신 가족 단위 시민들이 광장에서 연을 날리고 자전거를 타며 주말을 차분하게 즐겼다. 그나마 화성행궁에서 무예24기 시범공연과 장용영수위의식 교대의식이 재개되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지난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화성행궁 신풍루'

지난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린 '화성행궁 신풍루'

 
다음으로 찾은 곳은 수원화성 화서문이다. 정조 예술로 품다와 판소리 음악극 정조가, 달빛 가요제, 함께 부르는 수원 아리랑 등이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곳이다. 이곳에도 문화제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고, 일부 시민이 주말 저녁을 즐겼다. 

수원등불축제와 수원화성달빛살롱, 환상로드퍼레이드 등이 진행된 수원천과 화홍문 일대와 폐막공연인 야간 군사훈련 야조가 펼쳐진 창룡문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만나 김초롱 어린이 가족은 "해마다 이맘때 열린 문화제에 온 가족이 찾아 즐겼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문화제가 취소되어 무척 아쉽다. 코로나19가 잘 마무리되어 내년에는 꼭 다시 이곳에서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아쉬워했다.

저녁 시간에 화서문에서 만난 시민에게 문화제 취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자 "취소 결정은 옳은 방향이다. 수원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겪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내 기억에는 문화제가 올해처럼 완전히 취소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라고 밝히며 다음 문화제를 기다린다고 했다. 

폐막공연 야조가 펼쳐졌던 창룡문에서 만난 시민은 "올해 문화제를 볼 수 없어 무척 아쉽다. 누구를 원망할 수 도 없고 내년에 더 멋지게 하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과거시험이 열린 '화성행궁 낙람헌'

지난해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과거시험이 열린 '화성행궁 낙람헌'

 
과거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에서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을 마음껏 즐기고 조선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지 못한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자세는 한마음이었다.
2021년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수원화성문화제, 축제, 취소,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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