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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매여울 공원에서 노올자!
마을공동체 ‘같이-가치’가 주최한 첫 번째 행사
2020-10-19 12:09:02최종 업데이트 : 2020-10-19 12:08: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여울공원의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매여울공원의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매탄3동 마을공동체 '같이-가치'는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어울림한마당을 열었다. 코로나로 인해 계속 미뤄진 일정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다한 후 행사를 열었다. 방역과 소독 및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후 매여울 공원 야외에서 프리마켓과 만들기 체험부스 및 알뜰 벼룩시장까지 열었다.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 '같이-가치'가 주최하였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수원시, 매탄3동행정복지센터가 후원을 하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 행사를 전면 취소할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2020년 첫 어울림한마당을 열게 되었다.

어울림한마당의 체험부스 현장

어울림한마당의 체험부스 현장


 
2014년부터 모꼬지길 행사를 오랫동안 열어온 매탄3동 마을만들기협의회는 주민들과 소통과 참여의 장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동네 잔치를 만들어냈다. 모꼬지길 행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터였다. 화합하며 삶을 나누는 훈훈한 동네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심의 마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을 하나 둘 만들어갔다.

새마을문고에서는 무료책나눔행사를

새마을문고에서는 무료책나눔행사를

 
"올해 모꼬지길 행사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벼룩시장이나 체험부스 등 볼거리도 많고 동네가 북적대고 재미있었어요.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만들기 코너도 많고, 체험거리가 있고, 벼룩시장도 열리고... 올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는데, 모처럼 동네가 활기를 띠어서 좋은 것 같아요"
 
봉사활동하러 동탄에서부터 왔어요

봉사활동하러 동탄에서부터 왔어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처럼 반가운 소감을 전했다. 벼룩시장이나 체험부스에 봉사자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점수도 부여한다. 청소년들의 자원봉사로도 인기있는 행사다. 2015년부터 모꼬지길 행사는 비영리단체 '문화공동체 까꿍'이 주최하였다. '까꿍'의 임현아 대표는 "그동안 모꼬지길 행사를 하면서 공동체가 살아나는 마을을 만들게 되었어요. 매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지역의 공예활동가와 행사 준비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연대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라고 말했다.
 

즐겁게 체험행사하는 아이들, 책갈피 만드는 모습

즐겁게 체험행사하는 아이들, 책갈피 만드는 모습


그 결과 2020년부터는 매탄3동의 5개 단체가 모여 마을공동체 '같이-가치'를 만들었다. 학부모회, 동자치위원회, 마을신문, 마을공동체 등의 활동하는 사람들이 함께 가치를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같이-가치'라는 이름을 지었다. 하나의 단체가 이익을 취하지 않고, 서로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가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체가 되었다. 이번 행사 역시 '같이-가치'가 함께 만들어가는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코로나로 그동안 취소되고 연기되었던 다양한 일정이 아쉽기만 하다.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 남양주에서 봉사활동을 하러 온 중학생들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 남양주에서 봉사활동을 하러 온 중학생들

 

매여울 공원에서 이뤄진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그동안 기다려온 주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체험부스에서 함께 봉사하는 아이들 중 화성이나 남양주에서 온 중학생들까지 있었다. 아이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봉사할 곳이 정말 없어요. 예전에는 행사나 축제 등에서 봉사활동 할 수 있었는데, 봉사할 곳을 찾아서 매탄동까지 왔어요" 라고 말했다. 모처럼 사람들이 모여 재미있는 행사를 열 수 있었다.

 
체험부스에서 만들기 정말 재밌어요!

체험부스에서 만들기 정말 재밌어요!



무엇보다 염려되는 것은 대중활동에 대한 우려다. 관계자들은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고, 체험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5명 한정으로 체험을 하도록 했다. 또한 시작할 때 체온을 재고 개인정보를 모두 기록할 수 있게 했다. 당연히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이번 행사에서 매탄3동 새마을문고에서는 1인당 2권씩 도서나눔을 하고, 비즈팔찌만들기, 마스크 줄 만들기, 슈링클, 스칸디아모스 천연이끼만들기 등 10여 가지의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어울림한마당은 쉼과 여유를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싸갖고 나와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오랜만에 공원에서 본 듯하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봉사자들의 바쁜 발걸음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단절된 것 같지만, 여전히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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