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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와 함께 생태도시 수원 만들어요
2020-10-20 08:19:13최종 업데이트 : 2020-10-20 08:28:04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타조앱에서 타조 자전거가 어디에 있는지 지도 위에 표시 되어 있는 모습

타조앱에서 타조 자전거가 어디에 있는지 지도 위에 표시 되어 있는 모습



자전거가 고장났다. 장보러 가거나 가까운 곳에 이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하필 일요일에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할 수 없었다. 마침 수원시 무인대여자전거가 생각났다. 기존에 모바이크 운영이 중단되어 아쉬웠는데 지난 달 '타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무인대여자전거가 운영된다는 소식을 봤던 기억이 났다. 스마트 폰에 타조앱을 설치하고 주변에 자전거가 있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자전거가 있었다.

타조 이용방법 생각보다 '더' 쉬워요
타조는 기존 모바이크 공유자전거처럼 앱을 설치한 뒤 QR코드를 찍으면 잠금장치가 풀리는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lot)을 이용해 거치대가 따로 필요없고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쉽게 자전거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거치대가 따로 없지만 반납할 경우에 이용가능 범위를 벗어나서 주차하면 과태료(2만원)이 부과된다. 또, 아파트 단지나 건물 내 같은 다른 이용자가 이용하기 불편한 곳은 주차하지 말아야 한다. 대로변과 같은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주차해 다같이 이용하기 편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 참여가 필요하다.
 
타조를 이용하기 위해 구글 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고(애플 스토어도 가능) 안내 메시지에 따라 이용하면 돼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납시에도 잠금장치만 걸면 결제가 완료되어 간단하다. 다만, 현재 결제가 신용카드 등록만 가능해서 학생들은 양육자의 카드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수원 생태교통과 자전거문화팀 담당자는 "향후 네이퍼페이, 카카오페이, 수원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담당 업체가 연구중이고 시행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기본 500원으로 20분을 이용할 수 있다. 20분까지는 1분을 사용해도 19분을 사용해도 500원이 결제 된다. 이후 추가 10분마다 2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1시간 이용 요금은 1300원이고 30일 정액권은 10,000원이다. 현재 수원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타조 자전거는 1,000대다. 2021년에는 2,000대가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타조 자전거가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모습

타조 자전거가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모습


타조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집 근처에 있는 타조 자전거를 이용해서 인계동까지 이동했다. 영통구청 근처에서 인계동 뉴코아까지 기본 요금 안에 이동할 수 있어서 이용 요금은 저렴했다. 다만 승차감이 나빴다. 조그마한 턱에도 울림이 심했고, 자전거 도로가 아닌 곳에서는 계속 덜컹 거렸다. 고가 자전거만큼은 아니더라도 기존 모바이크 자전거에 비해 승차감이 떨어졌다. 앞으로 자전거 승차감 개선이 시급하다.

또, 자전거 핸들 앞에 폰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네비게이션이나 타조 앱을 켜놓고 이용거리 및 이용요금을 보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편의가 필요하다. 기존에 자동차로만 다니던 길을 자전거로 이용해 갈 때 자동차 도로가 아닌 다른 길로 갈 수도 있고 처음 수원시에 온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해 수원을 여행할 때 타조를 이용한다면 네비게이션이 필요한데 이때 핸드폰 거치대가 필요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예약시스템이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 매탄동에서 인계동으로 이동한 뒤 잠시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사고 나왔더니 타조가 사라졌다. 다른 시민이 이용한 것이다. 타조 이용율이 높은 곳일 경우 타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사이 다른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면 헛걸음이 된다. 이런 경우를 예약시스템이 있으면 편리하다.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자전거를 예약해 30분 혹은 15분 이내 이용하고 이를 어길 시 패널티 및 벌금을 부과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면 어떨까.

  "현재 호매실 지역과 같은 곳은 타조 배치가 적어 재배치 등 서비스로 이용자들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 통행이 많은 곳에 타조가 여러 대 배치되어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어서 바로 조치했다. 현재 민원이나 불편사항은 고객센터로 접수되고 있고 향후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해 개선할 예정이다."(수원시 생태교통과 자전거문화팀)

타조 자전거

타조 자전거 (사진/수원시 생태교통과 자전거문화팀)



타조 활성화로 친환경 도시 수원 만들어가요
수원과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도시는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자동차보다 자전가가 많다. 우리 시도 타조 활성화로 자전거 이용 및 보급이 확대되어 미세먼지가 줄고 친환경 교통수단이 자동차보다 많아지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주말에는 자동차 대신 '타조'를 타는 건 어떨까?

 

타조, 무인대여자전거, 친환경도시,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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