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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도 시민이다." 참정권 보장 요구
청소년모의투표 현장에 가다
2018-06-15 10:13:48최종 업데이트 : 2018-06-15 10:10:45 작성자 : 시민기자   라영석

청소년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청소년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청소년도 시민이다.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3일 오전. 수원역 문화광장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청소년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은 투표권없는 청소년들이 경기도 교육감과 경기도지사를 직접 뽑을 수 있는 '청소년모의투표'라 불리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참여 대상은 온라인을 통해 '유권자'로 등록한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이었다. 모의투표 진행방식도 실제 투표와 최대한 비슷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연락처, 생년월일 등을 적은 뒤 투표용지를 배부 받는다.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자 2명을 직접 선출하게 된다.

 

이내 청소년들은 비밀이 보장되는 투표소로 향했고, 모의투표함에 직접 소중한 한 표를 집어 넣는다. 오후 한때 참여하고자하는 청소년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됐다.

투표를 하기위해 기표소 앞에 청소년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투표를 하기위해 기표소 앞에 청소년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수원청소년YMCA연합회장 이주학(청명고·18) 군은 "만18세 청소년의 참정권 관련해서 작년 대선에서도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올해도 청소년 참정권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지난 1년 동안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청소년들의 기자회견도 함께 이뤄졌다.

청소년참정권 관련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청소년참정권 관련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자회견문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때 6만여 명의 청소년 모의투표 참여를 계기로 18세 참정권의 필요성이 확산됐지만 아직 정치권에서 '18세 참정권'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들도 자기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청소년에게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현하고 그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권리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모의투표 수원운동본부 관계자는 "법안이 빨리 개정돼 청소년들도 투표권이 생겨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참정권 확대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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