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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노인복지관, 율전동 노인에게 초복 삼계탕 접대
배비장전 공연 관람 하고 삼계탕 접대받아…"더도말고 덜도말고 오늘만 같아라"
2019-07-11 22:04:03최종 업데이트 : 2019-07-15 18:12:21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밤밭노인복지관은 11일오전10시반 3층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노인100여명을 초청 오폐라 '배비장전' 공연을 관람시키고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배비장전은 조선후기에 판소리 12 마당의 배비장 타령을 소설로 개작한 것이다. 어느날 밤 배비장은 방자와 함께 달구경(배경화면)을 나갔다가 기생  애랑의 타령에 반해 상사병이 난다. 배비장은 방자의 주선으로 애랑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기생과 방자가 양반을 골려먹는 풍자극이다.

애랑이 보낸 편지를 보고 배비장이 읽고있다

애랑이 보낸 편지를 배비장이 읽고있다

약1간정도의 공연을 마치고 북수원에 있는 모 식당으로 이동했다. 들어가보니 100 여명이 한자리에서 먹을수 있는 대형 식당이다. 조성호 관장은 인사말에서 내일이 초복이라 오늘 점심은 전복삼계탕 으로 대접 한다면서 맛있게 드시고 올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라고 한다. 

 

복(伏)날은 음력으로 6~7월에 들어 있는 초복, 중복, 말복 세 절기다. 초복은 더위의 시작을 예고하는 날이다. 옛부터 우리조 상들은 명절은 아니라도 복날은 꼭 챙겼다. 농경시대에 살아 오면서 일을 많이 하면서도 일상 먹는 음식이래야 고작 밥 말고는 푸성귀(채소)만 먹고 살아왔다. 

전복 삼계탕으로 초복 복다림을 하는 노인들

전복삼계탕으로 초복 복달임을 하는 노인들

여름철에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기력(氣力)이 떨어진다.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집에서 키는 개나 닭 같은 육식으로 원기를 보충했다.  개 나 닭은 집에서 기르기도 쉽고 잡는데도 간편하다. 그래서 웬만한 집에는 개 한두마리 와 닭10 여 마리는 다들 기르고 살았다.  개는 주로 복날에 잡지만 닭은 평상시에도 잡고 귀한 손님이 오면 닭을 잡아 대접 하기도 했다. 돼지는 명절때나 집에 혼사 같은 큰 행사가 있을때나 잡았다. 소는 키우면 목돈이돼 재산에 속한 가축이라 함부로 잡지 안했다.

 

복날에 체력보강 음식으로는 일명 개장국 이나 삼계탕을 먹었다. 개장국은 개고기에 된장을 풀어서 탕(湯)을 만든다고 해서 개장국이라고 했다. 지금은 몸을 보신 한다고 해서 보신탕(補身湯)이라고 한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개를잡아 먹으면 미개인들 이라고  동물 애호가들의 반대도 이만저만 아니다. 앞으로 보신탕을 먹는것도 어렵게 됐다.

 

삼계탕(蔘鷄湯)은 병아리를 4~5개월쯤 방생해서 키우면 머리에 뾰족하게 빨간 벼슬이 솟아오른다. 이것을 일명 약(藥)병아리라고 했다. 약병아리에 인삼, 밤, 대추, 찹쌀, 통 마늘을 넣고 끓이는 것이다. 토종닭이라 육질도 쫄깃쫄깃하고 맛도 좋다. 하지만 서민들은 보약인 인삼은 엄두도 못내고 닭에다 찹쌀 과 통마늘을 넣고 끓여 먹었다. 옛날의 복날은 마당에 밀집 방석을 깔거나 평상에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장국이든 삼계탕이든 땀을 뻘뻘 흘리며 몸보신 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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