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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금지...애처로운 포도나무
2008-07-24 14:54:16최종 업데이트 : 2008-07-24 14:54:16 작성자 : 시민기자   장경미
처음에 포도나무를 보았을때는 싱싱하게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익기도 전에 입맛이 시큼하게 다셔졌어요.
바빠서 포도나무만 쳐다보며 다녔는데,  어느순간 자세히 보니, 그옆으로 쇠사슬이 연결된 줄이 눈에 띄었습니다.
눈으로 줄을  따라가 보니, 시멘트에 꽉 박아놓은 큰못이 보여서 깜짝 놀랐답니다.
 
주차금지...애처로운 포도나무_1
주차금지...애처로운 포도나무_1

가게주인 아주머니가 포도나무 화분을 가게 앞으로 옮겨 놓고 주차하는 것을 보고, 왜이리 슬프던지요.
차가 빠져나가면 다시 차를 세울 위치에 포도나무 화분을 옮겨 놓은 번거로운 일을 되풀이 하시더군요.
주차난이 심해서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으면 그랬을려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리도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린 현실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오늘은 비가 내려 포도송이가 더 싱싱해 보였습니다. 무럭 무럭 포도송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네요.
이러한 마음들을 조금이라도 빗물에 씻겨버려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경제난이 어려운 이시대를 잘 버텨서 건강한 삶을 보내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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