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개나리꽃님들
노오랗게 햇살을 밀어낸다
2008-03-31 12:35:33최종 업데이트 : 2008-03-31 12:35:33 작성자 :   

개나리꽃님들_1
개나리꽃님들_1
좁은 골목길 담장위에
어제 밤 내려온 별님들이

흐드러지게 매달려 노오란 햇살을 
품어낸다.

따뜻한 아침 햇살을 
기다렸노라고 

긴긴 밤 어둠속을 
견뎠노라고 

겨우내 떨었던 바람에게 
겨우내 숨었던 산새들에게 

총총대는 병아리들에게 속삭인다 

이젠 마음을 녹여 보라고 
새 아침 온기를 느껴 보라고 

다른 풀꽃, 꽃나무보다 먼저 일어나 
노오랗게 햇살을 밀어낸다. 

김 봉 환/영통1동 근무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