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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관찰한 까치집 이야기
2008-03-17 09:23:25최종 업데이트 : 2008-03-17 09:23:2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시정
봄이 오면 사람들이나 동물 심지어는 식물들까지 모두가 분주하다. 그래서 봄맞이 대청소라는 말까지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5년여 동안 지켜 본 까치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예전엔 까치가 집 부근에 와서 울면 집안에 그날 손님이 온다는 좋은 이미지로 부각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손실을 입힌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한테서 좋은 이미지 보단 조금은 나쁜 이미지도 기억에 남아가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5년째 관찰한 까치집 이야기_2
5년째 관찰한 까치집 이야기_2

수원교육청 담장에 있는 은행나무 두 그루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진에서 우측에 있는 까치집은 4년전 겨울이 시작되던 때에 한마리 까치가 열심히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다른 한마리가 어느날부턴가 함께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런던 중 어느날 집 짓는것이 중단되었고 한마리의 까치는 보이지 않았다.

무슨 사고가 있었던걸까.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갔고, 다시 겨울이 돌아 올 무렵 까치가 집을 수리하면서 짓기 시작하더니 새해가 되어서 다른 한마리가 함께 집을 짓는데 열심히 함께 하였다.

작년 여름이 되기 전에 그 까치집에서 새끼 5마리의 가족이 생겼다. 어느날 지상으로 내려 앉은 까치 새끼들은 어미들을 쫓아 다니며 부근에서 열심히 먹이를 받아 먹더니 지난 가을 어른이 된 까치들은 그곳을 떠났다.

그런데 작년 겨울이 돌아 오기 전에 그 좌측 나무에 새로운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얼마후 다시 한마리가 함께 집을 짓기 시작. 지금은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새 까치집에서 올 해도 아기까치들이 부화될까 기대가 된다. 요즘 같이 인간 세계에서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까치들의 가정적인 모습이 그 무엇을 던져 주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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