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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는 ‘주얼리’가 바른 표기
2008-04-01 11:15:21최종 업데이트 : 2008-04-01 11:15:21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에 이어 주얼리의 '원 모어 타임'이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얼리는 올 2월에 타이틀곡 '원 모어 타임'으로 5집 활동을 시작하면서 앨범 발매는 물론 음악 차트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주얼리의 노래 '원 모어 타임'은 양손 검지를 얼굴 앞에서 세워 모으는 E.T 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춤은 감각적인 동작으로 따라 하기 쉬워 나이가 많은 사람도 많이 추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춤 따라 하기 UCC 동영상 제작 붐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쥬얼리'는 '주얼리'가 바른 표기_1
'쥬얼리'는 '주얼리'가 바른 표기_1
그런데 아쉬운 것이 있다. 여성 그룹 이름이 계속 '쥬얼리'라고 표기되고 있다. 여성 그룹 '주얼리'는 'jewelry'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그렇다면 '쥬얼리'는 고유명사라고 해도 우리말로 표기할 때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주얼리'라고 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 에서는 'ᄌ'이나 'ᄎ'에 이중 모음이 결합한 '쟈, 져, 죠, 쥬', '챠, 쳐, 쵸, 츄'를 쓰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는 국어에서는 이중모음 발음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어의 맞춤법에 '가져, 다쳐' 같은 표기가 있지만, 그것은 이들이 '가지어, 다치어'의 준말이라는 문법적 사실을 보이기 위한 표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비젼/쥬스/텔레비젼'은 '비전/주스/텔레비전'으로 표기해야 한다. 

소녀 그룹 '원더걸스'도 표기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물론 '원더걸스'는 외래어 표기법을 추정하기 어려운 외국어이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법을 운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지금 '원더걸스'와 '원더걸즈'가 혼용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한 번은 언급할 필요가 있다. 

외래어 표기법은 발음 환경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원더걸스(Wonder Girls)'의 발음을 추정해 보면 '-스'에 가깝다. 그리고 이는 기획사에서 만든 고유명사이다. 따라서 언론 매체는 물론 일반 대중도 그에 따라 '원더걸스'라고 표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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