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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한 봄 첫 나들이
아쉬웠던 원천유원지
2008-03-27 11:24:06최종 업데이트 : 2008-03-27 11:24:0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상준

지난 주말 오후부터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다. 오전 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은 터라 두 살난 아이를 데리고 가족 셋이 근처 나들이 장소를 물색하다가, 오래전 가보았던 원천유원지가 생각이 나서 그곳으로 향했다. 
비가 내린다는 소식 탓이었을까 한가해서 좋기는 했지만 너무 을씨년스러운 탓에 얼마 머물지 못하고 되돌아 와야만 했다.

아이와 함께 한 봄 첫 나들이_1
아이와 함께 한 봄 첫 나들이_1
정문 방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인형뽑기 상점들도 온데 간데 없고, 주차장 초입 예전에는 꽤 사람이 분주했던 한식당도 자취를 감춰 그 터만 남아 있었다. 
후문 방향에 있던 허브농장이야 겨울이라 운영을 안하겠지만, 무슨 일인지 다른 곳으로 이사 갔다는 현수막만이 걸려있었고, 놀이시설 대부분은 운행을 멈추어 있는 상태였다. 

원천유원지는 두 개의 저수지와 숲이 우거진 야산을 자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유원지 내에는 보트 327척, 수상가옥 5척, 1개의 수영장, 주차장 (550면 : 대형 21면, 소형 529면), 유원지 회주도로, 신대저수지, 낚시터 등이 있고, 수목이 우거진 곳에 대규모 야영장, 심신 단련장, 원천그린랜드, 원천호수랜드, 수상을 지나는 케이블카와 관광호텔 등 관광시설 조성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요즘에는 예전보다 더 많이 좋아져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방문했지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고 되돌아 와야만 했다. 

광교 신도시 개발이 이곳까지 미쳤는지, 아니면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이곳까지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는 이미 아파트 건설이 한창 중이였다. 

수원은 화성행궁을 제외한 관광 및 나들이 코스가 별로 없는 터라, 아이에게 둘러보기 좋은 유원지를 찾았지만, 놀이시설은 거의 가동이 중단되어 있고, 막걸리를 파는 몇몇 상점들만 문을 열어 이곳이 가족유원지라는 말이 무색케 할 정도였다. 

새로운 단장에 앞서 좀 어수선한 분위기라면 다행이지만, 개발이라는 이름 때문에 수원시민들의 오래된 휴식공간까지 하나둘씩 사라지는게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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