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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자급자족의 위기
2008-03-06 17:25:20최종 업데이트 : 2008-03-06 17:25:2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상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함은 우리나라가 농업을 주로 하는 농본사회에서 농사가 가장 중요한 국가의 기본산업임을 알리는 말이었다. 

모든 백성들이 농사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뜻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가 백성들의 으뜸이고, 그만큼 농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 

농사가 나라의 근본 이였으나 이제는 산업화에 밀려서 우리나라의 농업은 서야 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의 농정시책도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실정으로, 농민들은 백성의 근본이 아니라 갈 곳이 없는 노약자들만이 농촌을 지키고 있는 현실에 대한민국 농촌의 장래는 암담하다. 

농민들만이 "우리나라 식량의 자급자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을 뿐이지 정작 나라를 다스리는 정부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이란 명목 아래 쌀과 각종 곡물을 개방하고 점점 이 나라 이 땅에는 천하의 근간인 농업이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만 해도 산업화 이전에는 농경지가 많았으나 지금은 시 외곽으로, 그것도 조만간 개발되어 없어질 농경지만 조금 남아있을 뿐이다. 
이의동과 원천동 등 일대 광교신도시 개발사업을 조성하면서 몇십년, 혹은 몇백년간 유지해오던 임야 및 농경지가 사라지고 있다. 
사람을 위한 사업이 한편으로는 사람의 근간을 없애버리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산업화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편리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나, 아무리 시대가 발전한다고 해도 생명의 근본이 되는 식(食)의 자급은 점점 소멸되어 가는 것 같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기상악화로, 바이오디젤의 주원료로 곡물을 소비함으로써, 그리고 산업화 되어가는 거대 콘 크리트 빌딩의 확산으로 이제는 특정 지역에 가지 않는 한 농경지를 보기가 힘이 들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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