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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식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
잎이 떨어진 줄기를 돌돌 말고 엮어서 한 작품을..
2008-03-07 15:23:41최종 업데이트 : 2008-03-07 15:23:41 작성자 : 시민기자   백미영

하찮은 식물이라도 어떻게 가꾸어 주느냐에 따라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걸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알게 되었다. 이래서 사람은 죽을 때 까지 배운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 

부곡저수지에 위치한 한 보리밥집을 가게 되었는데, 한 쪽 창문 앞에 화분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우리 일행은 창문 쪽에 자리를 하고 앉으며 우연히 눈길이 화분으로 쏠렸다. 늘어진 줄기는 잎이 다 떨어지고 없고, 줄기 곳곳 위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데, 나 같으면 잎이 떨어진 줄기를 잘라내버리던지, 벌거숭이 같이 보기 흉해서 아예 뽑아 버리던지 했을 것이다.  

하찮은 식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_1
잎이 떨어진 줄기를 말아서 올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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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식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_2
잎이 떨어진 줄기를 말아서 올린 모습

그런데 오히려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 화초를 보고 아주 멋있다고 생각 했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자아 냈을까 하며 한참을 들여다 보고는 사진을 찍기 위해 식당주인에게 꽃이름을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더니, 이름은 잘모른다고 하시며 잎은 다 떨어졌는데 한 쪽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있어 그냥 잘라버리기는 아까워서 잎이 떨어진 줄기를 돌돌 말고 엮어서 늘어뜨렸노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멋있는 하나의 작품이 되더라고 하시며 환한 웃음을 띄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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