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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부메랑처럼 되돌아 옵니다
2008-02-17 00:53:48최종 업데이트 : 2008-02-17 00:53: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오늘 목욕탕을 갔습니다. 초등학년 딸의 손놀림이 보기 어색했던지 어떤 분이 다가오십니다.
" 등 밀어 드릴께요"

시원합니다. 아이손과 어른손을 견줄 수는 없겠지요.

"제가 밀어드릴께요"

일행이 와서 일행하고 함께 밀면 된다고 하시는 아주머니. 갖고 온 마사지 팩이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다가가서 마사지 팩을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얼굴에다 발라 드렸습니다. " 때미시는 동안 얼굴에 바르고 계셨시면 좋아요"

깜짝 놀라십니다. 등을 밀어주신 분의 일행이셨습니다. "등 밀어 준 사람은 저분인데...."

정작 다른분의 얼굴에 다가 마사지팩을 발랐다는 겁니다.
목욕탕에서 얼굴이 비슷하다보니...실수를 ..가만 그러고보니 일행분들 다 해드리지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 밀어주신분과 일행 모두 네 분이셨습니다. 옆에 있는 딸은 마냥 웃습니다. 딸에게 말했습니다.
"아주머니의 친절과 사랑이 행동으로 보이긴 쉽지 않단다, 하지만 사랑을 받았으니 이렇게라도 베풀면 좋겠지"
딸은 아까보다 더 흐뭇해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사랑은 부메랑처럼 되돌아 온답니다. 내가 주든 타인이 주든 사랑은 실천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낍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 맑고 밝게 빛날껍니다.

역시 해피수원 사랑합니다. 수원시민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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